[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미 연례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연습이 올해부터 한미연합사 주도로 바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17일 "한미당국은 전작권전환을 목표로 연습해오던 훈련을 올해부터 미국 주도로 훈련할 것"이라며 "자세한 사항은 좀 더 논의를 해봐야겠지만 큰틀에서의 작전은 바뀌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UFG훈련은 2007년 전시작전통제권의 한국군 전환에 관한 한미합의 이래 한국군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시작전통제권과 함께 시행되는 공동작전계획(공동작계)초안이 처음으로 적용됐다.
하지만 한미당국은 천안함사건을 계기로 한국군은 아직 북한의 비대칭전력에 맞대응하기에 역부족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군 당국은 서해에 잠수함을 탐지하는 음탐장비와 초계함의 레이더 성능개선, 소해헬기 도입 등 방안을 검토 중이다.
청와대 외교안보자문단도 최근 2012년 예정돼 있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시점을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확실히 줄어드는 시점까지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을 공식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을지 프리덤 가디언훈련은 컴퓨터 워 게임 훈련을 통해 가상의 공격과 방어, 반격훈련을 하게 되며 한국합동사령부(JFC)와 미국 한국사령부(US KORCOM)의 작전수행능력을 키우는 군사지휘소연습(Freedom Guardian)이다. 훈련을 돌입하기 전 각 부대의 병력 수, 위치, 체력도, 전투력 등을 입력해 작전에 돌입한다. 가상의 적군은 일부 한·미군이 합동으로 맡는다.
특히 오는 8월에 실시될 UFG에는 개성공단 대규모 인질사태를 포함한 인질구출작전계획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인질 구출작전때는 주한미군의 아파치 헬기(AH-64D)와 특수작전용 헬기(MH-47,MH-60), F-16 전투기 등을 동원해 북한 공군 전력을 무력화하고 제공권(制空權)을 장악한 다음 양국 특전사 소속 특공요원을 투입할 수 있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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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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