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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o2o코리아]"지도 분기마다 업데이트..고속성장"

이훈승 대우인터내셔널 중국 총괄 상무 인터뷰

※'새롭게 열리는 아시아시대, 뉴미디어의 최강자'를 지향하는 아시아경제신문이 창간 22돌을 맞아 'V-V 프로젝트 (Vision & Value) -10년이 100년을 좌우한다'라는 기획을 준비했습니다.


'창간 특별인터뷰'(편집국 전체) '스타CEO 10인에게 길을 묻다'(산업부) '미리 가보는 2020년'(국제부) '그린세상 열렸다'(산업부) '향후 10년을 빛낼 젊은 파워'(편집국 전체) '2020 미리 그리는 新산업지도'(산업1, 2부) '차이나 비즈니스 3.0'(산업부) '떠오르는 황금시장 인도를 잡아라'(산업부) '세계 속 한국人'(정치경제부) '차이나 비즈니스 3.0'(산업부), '떠오르는 황금시장 인도를 잡아라'(산업부) '동북아 넘어 더 큰 세계로'(정치경제부) 'SW코리아 세상을 뒤집어라'(정보과학부) '알짜 재테크' (금융,증권,부동산부) '잃어버린 10년 일본서 배운다'(금융,증권,부동산부) '관심 끌 금융상품' (금융, 증권) '글로벌 공기업이 뛴다'(정치경제부) '2020 재테크 패러다임이 바뀐다'(금융,증권,부동산부) '평균수명 100세, 자산운용 대변혁'(증권부) 등 130여명의 아시아경제 기자들이 정성껏 준비한 특집기사가 [2o2o 코리아]라는 문패를 달고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온-오프 독자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질책 부탁드립니다.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지난달 13일 중국 다롄에서 열린 대우인터내셔널의 범중국권 지사장 회의. 이날 참석한 이훈승 상무(중국 상하이 지사장 겸 중국 총괄)는 묵직한 책임감을 느꼈다.

김재용 사장이 회의에서 중국 내 지사의 법인화 작업을 추진하는 등 중국 사업을 강화한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중국 전역을 총괄하는 이 상무 입장에서는 할 일이 그만큼 많아진 것이다.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만난 이 상무는 "책임감도 있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아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른 나라에 파견된 종합상사 주재원들은 1인당 3000만~5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면 되는데, 중국에 나와 있는 상사 직원들은 1인당 1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해야 합니다."


이 상무는 중국 시장의 잠재력에 대해 이 같은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답변에는 중국이 다른 국가 보다 실적을 많이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이 많다는 의미가 담겨 있었다. 하지만 여기에는 그만큼 중국을 깊이 이해해야 가능하다는 전제도 같이 포함돼 있다.


이 상무는 대학에서 중문학을 전공했지만 ㈜대우/무역에 근무하면서 중국 보다는 일본과 가까웠다. 일본 지사를 포함, 일본 관련 업무만 20년을 했다. 중국과 인연을 맺은 것은 2002년 칭다오 지사 근무를 시작하면서부터다. 2008년 상하이 지사로 발령받으면서 중국 전역을 총괄하게 됐다.


8년가량 중국 현지 근무를 통해 느낀 점에 대해 이 상무는 사회주의국가인 중국이 오히려 경제 측면에서는 우리나라 보다 더욱 자본주의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 공무원들은 실적에 따라 철저한 인센티브를 지급받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중국에서 비즈니스를 진행할 때 통용된다는 '관시(關係)'에 대해서도 경제적으로 서로 이익이 부합되는 경우에만 해당된다고 언급했다. 이 상무는 "중국 사람들은 술 마시면 흔히 상대방을 '친구'라고 부르는데 믿어서는 안된다. 철저한 경제논리로 움직인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급성장을 체감하냐는 질문에 이 상무는 "지도를 분기마다 업데이트해야 한다"고 답했다. 거래처와의 계약 갱신을 위해 분기마다 한번씩 방문하는데, 갈 때마다 새로운 도로가 뚫려 가는 길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대우인터내셔널 상하이 지사가 입주해 있는 고층빌딩 역시 불과 2년 전에 준공된 신축건물이다. 상하이에는 이 같은 오피스 건물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이 상무는 이 같은 무서운 성장속도에도 불구하고 중국을 저평가하는 성향은 여전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한국 사람들이 중국에서의 사업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칭다오 지사 근무 시절을 언급하면서 이 상무는 "이 지역에는 한국기업이 1만개를 넘을 정도로 많아 한국 식당 역시 그 숫자가 상당했다"면서 "하지만 6개월을 넘기는 한국식당은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국을 얕잡아 봤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이 상무는 "중국에서 반짝 돈 벌어 한국에 전부 가져오려고 하는 점이 근본적으로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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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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