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계기로 3D TV 판매 급증...모바일TV 수요도 늘어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pos="C";$title="(표)";$txt="";$size="475,327,0";$no="201006071104559688733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2002년 한ㆍ일 월드컵. 크기로 승부한 프로젝션 TV가 브라운관 TV를 뒤안길로 밀어내는 계기가 됐다. 박진감 넘치는 축구 경기를 선명도 높고 보다 생생하게 즐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 컬러 휴대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흑백 휴대폰을 대체하기 시작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프로젝션TV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본격적인 평판TV시대가 열렸다. 특히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PDP TV와 선명도가 뛰어나고 전력소모량이 적은 LCD TV의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그러나 독일 월드컵을 기점으로 LCD TV가 PDP TV보다 앞선 기술로 인정받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PDP와 LCD TV도 이젠 세컨드 자리로 떨어지고 LED TV가 바람몰이에 나섰으나 이마저 더 큰 흐름에 고개를 떨군다. 마치 축구장에서 선수들과 호흡을 같이 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3D LED TV의 시대가 본격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 종전 영상의 끊어짐이나 가시청권이 약해 관심권에서 멀어졌던 모바일 TV도 대중화의 물꼬를 틀기 시작했으며, 갤럭시S와 아이폰 등 스마트폰 혁명도 이를 계기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전 세계 60억명이 시청하는 월드컵이 TV와 IT제품의 세대교체를 이끄는 견인차가 되고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프로젝션 TV와 컬러 휴대폰이,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평판 TV가 급부상했던 것처럼,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3D TV와 모바일 TV가 또다시 세대교체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박성배 삼성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월드컵은 새로운 제품이 시장 진입을 노리는 무대가 돼 왔다"면서 "이번 남아공 월드컵을 통해서는 모바일TV와 3D TV 가 주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바일TV는 휴대폰 등 휴대용 단말기로 TV 방송을 시청하는 서비스다. 우리나라에서는 DMB라는 이름으로 2700만명의 가입자가 이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월드컵 관련 기사에서 "중국, 남아시아, 인도, 아프리카, 남미 등에서도 8000만여명이 모바일TV를 시청하고 있다"고 전한 뒤 "삼성 휴대폰이 글로벌 모바일TV 시대를 이끌어가고 있다"고 격찬했다.
그동안 모바일TV에 소극적이었던 미국과 유럽에서 변화의 바람이 부는 것도 국내 기업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북미 지역 방송사 연합체인 '오픈 모바일 비디오 연합(OMVC)'가 18~59세 휴대폰 이용자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 90%는 휴대폰으로 TV 방송을 시청하고 싶다고 밝혔다.
국내 업체가 주도권을 쥔 3D TV도 월드컵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남아공월드컵 중계권을 가진 HBS가 전체 64경기 중 25경기를 3D 방송으로 중계키로 한 것도 고무적이다.
삼성전자 파브 3D TV는 2D 영상 콘텐츠를 3D 입체 영상으로 전환해서 볼 수 있는 '2D→ 3D 변환기능'을 탑재해 월드컵 전 경기를 3D로 즐길 수 있다. 지난 2월말 출시된 삼성 3D TV는 남아공 월드컵 특수를 타고 올 상반기에만 60만대 이상 판매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니ㆍ파나소닉 등 일본 업체들은 핵심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국내 업체들의 선전이 기대된다"면서 "남아공 월드컵을 통해 3D TV가 확실한 주전 자리를 꿰찰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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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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