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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투자자, 유로존 국채시장 떠난다

日 투자자 유럽 국채 선호도 30%미만...중국 역시 유럽 국채 못 믿어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유럽 국채에 대한 아시아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아시아 투자자들의 유럽 시장 엑소더스가 발생할 경우 유로존은 회복할 수 없는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는 경고다.


25일 바클레이스 캐피탈의 조사에 따르면 일본 국채 투자자 3분의 2가 7500억유로의 유로존 안정기금에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2주 전 구제금융안이 발표된 직후 3분의 1에서 부정적인 의견이 가파르게 상승한 것.

유럽 국채에 대한 선호도도 급속히 떨어졌다. 연초 미국 국채에 대한 유로존 국채 선호도는 80%에 달했지만 최근 30%를 밑도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일본 투자자들은 재정위기 국가로 지목된 포르투갈, 이탈리아, 아일랜드, 그리스뿐만 아니라 독일 국채에 대해서도 안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불안감은 아시아 지역의 다른 투자자 역시 느끼고 있다. 중국 국부펀드인 CIC는 지난해 달러 비중을 줄이기 위해 유로화 국채 매입을 늘렸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중국 역시 유럽 국채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중국이 유럽 국채 매각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매수를 자제하고 있다는 것.

유로존 국가들이 이와 같은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유럽 경제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고 독일의 공매도 금지와 같은 예측 불가능한 조치들이 시장을 흔들고 있기 때문.


또한 회원국들의 국채가 사실상 동일한 유로존 국채로 고려되고 있음에도 개별 국가별로 발행되면서 국채의 정확한 가치 측정이 어렵다는 것도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로존 회원국들의 국채를 부채담보부증권(CDO)과 같은 구조화 증권 형태로 발행하는 것이 신용 등급을 향상시켜 투자자들을 잡아 둘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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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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