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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각국의 떠오르는 시장은?'..코트라, 국가별 맞춤공략 소개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코트라(KOTRA)가 우리나라 기업의 시장 공략을 돕기 위해 아시아 각국의 수출 및 투자진출 유망 분야를 소개하는 책자를 발간했다.


코트라는 '도약하는 아시아 시장과 한국'이라는 보고서에서 아시아를 동북아, 동남아, 남아시아연합(SAARC), 대양주, 중앙아시아 등 5개 권역으로 구분하고 각 시장별 진출유망 분야를 제시했다. 이번 조사에는 17개 코트라 현지 KBC(코리아비즈니스센터)가 참여했다.

보고서는 대(對)아시아 수출 유망 품목으로 자동차, 중장비, 전력/통신/조선 기자재, 철강재 등 총 8개를 선정, 발표했다.

자동차, 가전제품, 통신장비 시장은 호주에서 캄보디아에 이르기까지 경제수준에 상관없이 공통적으로 수출이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이들 한국산 제품에 대한 이미지가 지역에 상관없이 좋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장비는 ‘아시아는 개발 중’이라는 현재 상황에 맞게 각종 인프라 및 자원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지역에서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기자재는 전력난이 극심한 인도와 동남아 국가 전역에서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경우 2014년까지 총 93개 발전소를 건설하는 ‘1만㎿ 증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에서는 막걸리와 같은 한국산 발효주가 수출 유망 품목군으로 꼽히기도 했고, 대도시 철도전철화 사업을 진행 중인 뉴질랜드에서는 철도차량이, 전기요금이 급상승하는 호주에서는 LED제품 시장이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기업의 현지 투자에 있어서는 그린산업, 인프라/자원/농업개발, IT산업, 조선/전력산업 등이 유망분야로 조사됐다.


그린산업의 경우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5대 권역 전체에서 고루 성장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산업은 현지 사업 참여를 위해 법인 진출이 필수요소로 꼽히는 인도나 전력분야 외국인 투자자본 유치를 정부가 적극 장려하는 필리핀 등지에서 유망하다.


코트라는 미얀마와 캄보디아의 경우 풍부한 농지와 노동력을 기반으로 팜, 자트로파 등 바이오에너지 원료를 비롯해 옥수수, 쌀 등 농산물 개발 분야 가능성이 높으며, 자원 부국임에도 자원개발 투자자본이 부족한 인도네시아나 필리핀, 카자흐스탄 등에서는 자원개발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선정했다.


이런 자원이나 농업개발 등 다양한 개발사업 수요는 인프라 개발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중국과 일본의 인프라 개발투자자본이 집중되고 있는 GMS(메콩강유역개발사업) 관련 국가인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지에서는 국제원조자본을 기반으로 한 인프라 개발사업을 목표로 한 투자가 각광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 밖에도 인도네시아나 뉴질랜드 등 도서지역 국가에서는 우리나라 조선산업 진출이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로 도산 위기에 처한 뉴질랜드 레저보트 분야에는 현지 기업가치가 떨어진 틈을 이용해 중소 유망기업에 대한 M&A나 합작투자 등을 통해 현지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국내 조선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 정부의 조선산업 발전전략 수립에 참여하는 것도 진출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언급했다.

오성근 코트라 통상정보본부장은 “아시아 시장에서는 국별로 진출 유망분야를 확인하고 진출역량을 집중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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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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