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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지난해 아시아 국가 수출 확대 두드러져"

가격경쟁력 향상 영향..사우디, 러시아 등 에너지 국가 수출은 오히려 감소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의 수출이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009년 국가별 수출성과의 특징'이라는 보고서에서 지난해 전세계 수출의 95%를 차지하는 60개국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변화를 분석한 결과, 에너지 자원 수출국가의 수출 점유율은 하락한 반면 아시아 국가들은 선전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수출시장 점유율이 하락한 대표적인 국가는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캐나다 등이다. 이들 국가는 에너지 수출을 주력으로 하는데, 불황으로 인해 에너지 수요가 감소한데다 수출단가 마저 하락하는 이중고를 겪었다. 특히 에너지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을수록 점유율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는 반대로 수출시장 점유율이 상승한 국가는 31개국인데, 이 가운데 아시아 국가가 중국, 홍콩, 한국 등 총 12개국에 달했다.

아시아 국가들의 선전은 자국통화의 평가절하로 수출품목의 가격경쟁력이 유지되고 중국과 인도의 고성장 및 경기부양정책이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수출규모에 따른 양극화가 확대됐는데 상위 20개국의 점유율은 증가한 반면, 중·하위 40개국 그룹은 감소하는 등 불황기 이전과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양극화는 미국, EU, 중국,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는 “지난해 말부터 경기가 서서히 회복되면서 올해는 에너지 수요 증가, 환율하락, 수출실적의 평준화 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확대된 수출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자원부국에 대한 수출확대, 아시아 역내시장에 대한 마케팅 강화, 후발 경쟁국가의 추격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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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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