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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긴축 마지막 카드' 언제 꺼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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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공수민 기자] 중국의 긴축 시기가 가까워졌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은행 지급준비율 인상과 부동산 규제 등 각종 조치에도 인플레이션과 자산 버블이 진정되지 않자 금리인상 압박이 고조된 것.


이와 함께 지난달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선 데 따라 위안화 절상설도 다시 고개를 들었다.

◆ 인플레-버블 '위험 수위' = 11일 발표된 경제지표는 중국의 인플레이션과 경기 과열이 위험수위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하며 1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19개월래 최고치인 6.8%를 기록했다.

신규 대출과 집값 상승도 파죽지세다. 은행권 규제로 주춤했던 신규 대출이 지난달 다시 늘어나며 7740억위안에 달했고, 주택 가격도 12.8% 상승하며 2005년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브라이언 잭슨 로얄뱅크오브캐나다(RBC) 스트래티지스트는 "중국은 과열 위험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금리인상과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 행정 조치 '사실상 실패' = 금융위기 이후 4조위안이라는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으로 두자릿수 성장을 회복한 중국은 이미 '속도 조절'에 나섰다.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았을 뿐 지난해부터 '미세 조정'으로 과잉 유동성에 따른 경기과열 차단에 돌입한 것.


중국 인민은행은 올들어서만 총 세차례에 걸쳐 지급준비율을 인상했고, 미완공 주택 매매를 제한했다. 3주택 구매자를 대상으로 모기지 대출을 제한하고, 초기 계약금을 상향 조정해 주택시장 과열을 진정시키는 데 팔을 걷었다. 여기에 국영기업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프로젝트를 중단시키는 등 전방위 규제를 펼쳤다.


최근 상하이를 중심으로 한 대도시 부동산 거래가 줄어드는 등 정부의 연이은 조치가 가시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지만 버블을 진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 유로존의 재정난을 핑계로 긴축에 소극적인 중국이 결국 금리인상을 단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것도 이 때문이다.


◆ 남은 카드는 금리인상..언제 꺼낼까 =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달 물가가 우려스러운 수준이 아니라며 긴축 압박을 경계했다.


하지만 시장의 판단은 다르다. CPI가 정부 목표 수준인 3%에 못 미치지만 마이너스 금리에 대한 부담을 간과하기 힘들 것이라는 얘기다. 중국의 1년 만기 예금금리는 2.25%로, 물가상승률보다 낮다. 이미 마이너스 금리로 접어든 것. 물가가 목표 수준인 3%에 이를 때까지 금리인상을 미루다가는 인플레와 자산 버블을 통제하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도 중국 정부를 압박하는 요인이다.


크레디트 스위스(CS)의 동 타오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상승은 중국에 심각한 문제"라며 "인민은행이 당장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마이너스 실질금리에 대해 점점 우려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사실 중국의 금리인상이 쉬운 결정은 아니다. 7500억유로에 이르는 구제금융 기금 마련에도 유로존 재정난 확산 가능성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고, 긴축에 나섰다가 성장이 꺾일 위험도 감안해야 한다. 또 미국과 금리 차이가 벌어질 때 핫머니가 유입되면서 자산 버블을 부추길 수 있다는 문제도 중국 정부를 고민스럽게 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같은 변수를 감안하더라도 완만한 긴축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다.


◆ 위안화 절상설 다시 '고개' = 인플레이션 압박이 고조되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위안화 절상설도 다시 한 번 힘을 얻고 있다. 위안화가 절상되면 수입 가격이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의 주요한 요인인 물가 상승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72억4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던 중국 무역수지가 4월 들어 16억8000만달러로 흑자 전환하면서 중국 정부가 위안화 절상을 늦출 명분이 약화됐다.


또 인민은행이 위안화 바스켓 제도 도입을 언급한 사실이 현지 언론을 통해 전해지면서 위안화 절상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됐다.


다리우스 코와지크 SJS마켓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중국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경제지표가 인플레와 과열을 경고하고 있어 오는 6월말까지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위안화 절상 시기를 5월로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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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
공수민 기자 hyunhj@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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