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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스터디 '불투명한 미래'

EBS강화에 실적부진..7개월째 하락세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한때 코스닥 시가총액 선두 다툼을 벌이던 교육 대장주 메가스터디가 최근 시가총액 8~9위로 밀려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부의 사교육 억제정책 등 외부 환경이 비우호적으로 흘러가고 있는데다 이렇다할 상승 모멘텀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메가스터디는 지난 11월 이후 7개월 연속(월평균 주가 기준) 하락하며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은 14개월만에 처음으로 1조원 이하로 떨어졌다. 지난 4일 5.52% 급락하면서 시가총액 9760억원을 기록, 지난 2월23일 이후(9980억원) 처음으로 1조원을 하회한 것. 한때 메가스터디와 시가총액 선두다툼을 벌이던 서울반도체와 셀트리온은 코스닥 시총 1,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지난 2004년 12월 코스닥에 상장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주목을 받아온 메가스터디는 최근 정부가 강력한 사교육 억제 정책을 펴면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메가스터디 매출액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고등부 온라인 부문의 실적 부진으로 1분기 성적표도 시장 기대 보다 저조했다. 1분기 매출액 632억원, 영업이익 223억원을 내 설립 이후 최초로 한자리 수 매출 성장률 기록했다. 고등부 온라인 부문 매출 증가율은 2005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1%)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시장에 충격을 던졌다.


이선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스타강사가 대거 이탈한데다 연초 이후 정부의 잇따른 EBS 강화 방침 발표로 고등부 단과반 회원 수 증가율이 둔화되고 1인당 구매건수가 감소했다"고 전했다.

저가매수세의 유입으로 최근 이틀 새 오름세를 보였지만 중장기적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EBS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되면서 메가스터디 온라인 강의를 선택하는 학생의 수는 줄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유정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EBS교재에서 수능의 70%를 출제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단기적으로 수험생의 EBS 강의 집중도는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수능 문제집 출판 시장에서 EBS의 독점력이 확대되면 메가스터디의 자회사인 메가북스의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강희영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정부의 EBS-수능 연계율 확대 발표 이후 메가스터디의 고등부 온라인 매출은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며 "정부의 사교육비 감축 정책들이 실질적으로 사교육 시장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지만 단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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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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