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서울 개별주택가격이 지난해 보다 3.38% 올라 전국 평균(1.92% 상승) 보다 상승폭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9일 각 자치구청장이 결정·공시하는 2010년도 개별주택 38만1670가구의 가격이 지난 해 보다 평균 3.38% 상승했다고 밝히고 개발에 대한 기대감과 전년도 하락에 대한 회복세 영향 등을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이번에 공시한 개별주택가격은 서울 소재 단독주택 총 40만가구 중 지난 1월 29일 국토해양부장관이 공시한 표준주택 1만8000가구를 제외한 것으로 개별주택수는 뉴타운 및 재개발사업으로 지난해(40만8000가구) 보다 8000가구 감소했다.
개별주택 가격수준별 분포는 1억원 초과 2억원 이하 주택이 13만5000가구로 전체의 35.5%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2억원 초과, 3억원 이하 주택은 11만2800가구(29.5%)로 그 뒤를 이었으며 1억원 이하 주택은 3만284가구(7.9%)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부동산세 과세대상인 6억원 초과 주택은 지난 해 보다 1300가구 증가한 2만1000가구로 전체 개별주택의 5.5%를 차지했다. 특히 6억원 초과 주택은 강남구(6067가구), 서초구(3403가구), 송파구(1943가구) 등 3개구에 전체의 54.1%(1만1413가구)가 집중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 소재 개별주택 최고가격은 용산구 이태원동에 소재한 주택으로 95억20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보다 7000만원 상승한 가격이다.
상승률이 큰 자치구는 성동구 4.52%, 용산구 4.37%, 송파구 4.13% 순이며 상승률이 낮은 자치구는 강북구 2.02%, 도봉구 2.08%, 노원구 2.32% 순으로 나타났다. 재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된 성동·송파구와 국제업무지구 조성사업이 진행 중인 용산구의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에 공시한 개별주택가격은 지난 1월 국토부장관이 공시한 표준주택가격을 기준으로 감정평가사가 검증하고 주택소유자의 의견을 제출받아 부동산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각 자치구청장이 결정·공시한 가격이다.
개별주택가격은 오는 30일부터 5월 31일까지 서울시홈페이지(www.seoul.go.kr) 또는 주택소재지 구청(주민센터)에서 열람할 수 있다.
이번 주택가격에 이의가 있을 경우 열람기간 동안 구청이나 서울시홈페이지를 통해 이의신청을 하면된다. 이의신청의 결과는 6월 말까지 개별 통지된다.
개별주택가격은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부과기준으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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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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