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익실현·헤지매물 vs 대기성 매수세..추가강세 이어갈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약세출발후 강세로 반전(금리하락, 선물상승)했다. 한국은행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을 전기대비 1.8% 증가했다고 발표하면서 예상치를 넘겼지만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오히려 재료소멸에 따른 대기매수세가 유입되며 최근 지속된 수급장이 이어지고 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지난주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의 저금리 부작용 발언이나 GDP 등이 부담스러울수 있다는 반응이다. 전일도 강세를 보임에 따라 차익실현과 헤지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GDP발표로 월말 산업생산지표 발표가 희석된만큼 추가적인 수급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이다.
27일 오전 9시15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3년 9-4와 국고5년 10-1이 전일대비 2bp씩 하락해 3.73%와 4.38%를 기록하고 있다. 통안2년물은 거래체결이 없는 가운데 매도호가만 전장비 2bp 내린 3.54%에 제시되고 있다. 국고10년 8-5 또한 매도호가는 2bp 내린 4.88%를 매수호가는 1bp 떨어진 4.89%를 나타내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6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4틱 상승한 111.09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4틱 내린 111.01로 개장했었다. 은행이 641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도 각각 356계약과 111계약을 순매수중이다. 반면 증권이 913계약 순매도로 대응중이다.
제2금융권의 한 채권딜러는 “GDP실적이 좋았지만 수급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포지션이 가벼운 기관들 때문에 시장이 의외로 잘 밀리지 않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도 “GDP가 높게 나오면서 약세로 출발했지만 곧바로 전일에 이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최근 장세가 특별한 재료없이 박스권 등락하는 형국이어서 금리하락시 전일 강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헤지매물이 등장할수 있어보인다. 윤 재정부장관의 저금리 부작용 발언이나 높게 나온 GDP등이 아무래도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오늘도 소폭 등락을 거듭할 것 같다. 다만 보합 이상만 가격이 지켜질 경우 국채선물 관성에 따른 추가 상승 가능성도 있는 것같다”고 덧붙였다.
외국계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 또한 “1분기 GDP 속보치가 시장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약세로 출발했지만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대기성 매수세가 이어지며 강세로 반전했다”며 “주후반 산업생산 발표가 남아 있지만 GDP 발표로 재료가 희석돼 대기매수세가 추가로 이어지며 수급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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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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