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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이병석 한나라당 원내대표 출마 선언문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병석 한나라당 의원은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다음은 출마선언문 전문>

중도실용주의의 깃발을 들고, 선진화의 큰 바다로 함께 나갑시다.


국민은 우리에게 선진화의 위대한 임무를 부여했고 우리는 전진했습니다.
우리는 국제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더 강해졌고, 가장 먼저 위기를 벗어난 나라로 평가받았습니다. G20정상회의와 핵안보정상회의의 유치는 우리의 높아진 국가 위상의 상징입니다.

우리는 더 나아가야 합니다.
‘천안함 침몰’은 선진화로 가기 위해 우리가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뼈아프게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완벽한 안보체제를 세워야 하며, 막 벗어난 금융위기의 터널 앞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내야 합니다. 세계 지도적 국가의 위상에 어울리는 시민사회를 가져야 하고 또, 시민의 기본권을 확장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전진은 아직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의회 다수당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당내의 통합조차 이루지 못했습니다. 우리의 전진을 가로막는 우리 안의 적(敵)은 ‘과거’입니다. 지난 시기 이념의 낡은 잔재는 ‘진영(陣營)적 사고’의 그림자를 짙게 드리우고 있습니다. 정당은 지지자 조직으로 전락했고, 국회의 생산능력은 떨어졌습니다. 국정을 책임 있게 뒷받침하지 못했습니다.


익숙하지만 낡은 것의 유혹을 이길 용기가 필요합니다. 우리 성공의 원동력이 ‘중도실용주의’에 있었듯이 전진의 동력 또한 ‘중도실용주의’입니다. 중도실용주의는 ‘자유로운 시민’을 꿈꾸는 정치기획이며, 중산층의 열정을 반영한 정치기획입니다. ‘진영’을 뛰어넘어 디지털 문명과 세계화 시대에 조응한 정치기획입니다. 지난 세기 공동체를 던져버린 자유주의 기획이 ‘경쟁’을 실천전략으로 삼고, 자유를 던져버린 사회주의 기획이 ‘폭력’을 실천전략으로 삼았다면, ‘대화와 타협’ ‘忠과 恕’를 실천전략으로 삼는 정치기획입니다.


우리는 ‘변화에 강한 국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디지털 문명의 특징은 ‘융 ? 복합성’에 있으며, ‘의제의 복합적 관리’가 정치의 핵심입니다. 우리는 국회의원의 정책 자율성을 높이고 국민의 수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국회 운영의 시스템을 개선해야 합니다.


우리는 ‘유연하고 생산적인 국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사람 중심의 소통에서 의제 중심의 소통으로 시스템을 개선해야 합니다. 인적 소통은 너무나 자주 ‘권력 배분의 창구’로 전락할 위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당이 ‘동원’이 아니라 ‘정책생산의 거점’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는 ‘국가 선진화를 위한 중 ? 장기 전략 계획’을 수립하고, ‘정권재창출을 위한 전략 기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당의 전략구상은 정책의 예측가능성을 높일 뿐 아니라 ‘의제 중심의 소통’을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우리는 국회가 ‘국민의 꿈과 희망의 산실’이 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중도실용주의는 선진화로 가는 깃발이지만, ‘자유로운 시민’과 중산층의 두터운 지지가 없으면 성공할 수 없습니다.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물이 어떠한 난관이 가로막아도 마침내 바다로 가는 것처럼 선진화를 위한 우리의 전진 또한 큰 강처럼 흘러갈 것입니다. ‘과거와의 싸움’을 선택하지 않고 ‘피상적 타협’에 안주한다면 우리에게 남는 것은 ‘썩은 물’ 이외에 없습니다.


우리는 중도실용주의 정권 창출에 앞장섰던 사람으로서, 국민과 당원에 무한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정권 창출의 주체들이 하반기 국정의 안정적 수행을 뒷받침하고, 국가 선진화의 전진을 이루며, 정권 재창출을 위한 토대를 만드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일 것입니다.


빗줄기가 떨어져 만물이 변화하고 각자의 형체를 이룹니다. 국민의 삶을 생기 있고 개성 있게 변화시키는 국회를 우리가 만들지 못할 이유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의 아낌없는 편달을 바랍니다. 여러분과 함께 계속 전진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4월 22일


한나라당 원내대표 후보 국회의원 이 병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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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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