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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시아준수가 출연하는 뮤지컬 '모차르트'가 대박을 터뜨렸다. 총 제작비 40억원이 든 '모차르트'는 이미 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향후 중국과 일본에서 공연 및 콘서트 형태로 '모차르트'가 상연될 예정이라서 벌어들이는 수입만 대략 1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모차르트'를 제작한 EMK뮤지컬컴퍼니의 엄홍현 대표는 다작보다는 퀄리티 높은 작품을 만들어 온 신예 제작자다. '삼총사''살인마 잭''모차르트' 등 유럽의 명작들이 그의 손을 거쳤다. 뮤지컬 업계는 미국·영국이 아닌 유럽 작품에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엄 대표는 최근 아시아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미래의 EMK뮤지컬컴퍼니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엄 대표는 "올해는 창작 뮤지컬을 제작할 생각이다. 또한 지속적으로 유럽의 뮤지컬을 한국에 소개해 관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엄 대표가 냉혹한 뮤지컬 업계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뭘까. 다름 아닌 틈새 시장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뮤지컬의 양대산맥이라면 미국의 브로드웨이를 중심으로 하는 자유분방한 공연 문화와 영국 웨스트엔드를 거점으로 하는 창의적인 문화라고 볼 수 있다. 뮤지컬 제작자들은 이 곳을 통해서 공연된 작품을 라이선스로 계약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에서 공연했다는 것은 세계적으로 내놔도 손색이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엄 대표는 누구나 눈여겨 보는 미국과 영국의 뮤지컬은 관심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그는 유럽에서는 오페라가 큰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유럽의 뮤지컬 시장이 작은 것으로 내다봤다.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 공연은 관심을 갖는 제작자가 많다. 어차피 그 공연의 판권을 획득하지 못할 바에는 안 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독일과 체코에서 공연을 본 적이 있는데, 미국·영국의 공연들과 비교했을 때 오히려 더 뛰어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유럽 공연에 '올인'했고, 예상은 적중했다"
엄 대표는 대중성과 작품성 모두에 욕심을 낸다.
해외에서는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던 작품이 한국에 들어오면 맥을 못추는 경우가 있다. 이는 한국의 정서와 외국의 정서가 다르다는 것을 간파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문제다. 엄 대표는 작품 선정의 기준으로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느냐, 예술적인 가치를 지녔느냐를 우선적으로 봤다.
그는 '스몰 라이선스'를 고집한다. 즉 음악과 대사만 계약하고, 나머지 무대, 조명, 음향, 의상 등은 창작할 수 있도록 했다. 엄 대표는 원작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그 나라의 특성을 살려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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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엄 대표는 공연에서 한국적인 이미지만 고수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한국보다는 아시아에서 통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시아준수의 '모차르트'가 일본과 중국에서도 가능성이 있는 이유는 아시아를 염두해두고 제작했기 때문이다. 시아준수를 '모차르트'에 영입하면서 대중적인 관심을 이끌었고, 박은태 임태경 박건형 등 주연배우들의 호연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엄 대표는 뮤지컬 업계의 현실적인 문제점에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의 불만은 신생사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지만, 뮤지컬 업계의 현실은 너무 냉정하다는 점이다.
그는 "보통 신생사가 뮤지컬을 제작한다고 하면 '어디 한번 해봐라''과연 성공할까'라는 심산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다. 처음 제작하니까 오히려 노하우가 많은 사람들이 정보도 주고 도움을 줘야 시장도 발전할텐데, 그런 유기적인 관계를 찾아보기 힘들다. 적어도 '조명은 어디서 빌리는 게 싸다''무대에 필요한 재료는 어디 제품이 좋다' 등의 정보만 알아도 시행착오를 겪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그런 점에서 참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그는 "작품이 실패하면 제작자가 재기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힘들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공연 문화에 대한 투자도 위축될 것이다. '드라큘라''그 때 그 쇼를 아십니까' 등도 열정을 갖고 뛰어들었지만 결국 수십억원의 적자를 봤다. 사람들은 그냥 비싼 수업료를 치렀다고 생각하라는데, 수십억짜리 수업료가 어딨냐. 지금은 어느정도 노하우와 네트워크가 갖춰져서 안정을 찾고 있지만, 당시 생각을 하면 지금도 아찔하다"고 전했다.
엄 대표는 공연 제작 뿐만 아니라 투자에도 눈을 돌렸다. 최근 엄 대표는 영국의 뮤지컬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다.
엄 대표는 "아직 투자한 작품에 대해 언급하기는 어렵다. 아마 2주 안에 투자 여부가 판가름나겠지만, 좋은 방향으로 결론이 나면 그 공연은 EMK뮤지컬컴퍼니에서 최초로 외국에 투자하는 공연이 되는 것이다. 물론 이 공연에 대한 아시아 판권에 대한 권리도 갖고 온다. 이번 기회를 통해 EMK뮤지컬컴퍼니가 한발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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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사진 윤태희 기자 th2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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