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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과식의 종말


[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과식의 종말'
데이비드 A. 케슬러 지음/ 이순영 옮김/ 문예출판사 펴냄/1만 5000원

현대인들은 필요 이상의 음식을 왜 먹는 걸까? 과식을 스스로 통제하지 못하는 충동적이고 강박적인 행동의 원인은 무엇일까?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을 지낸 의학박사 데이비드 케슬러는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조종하는 어떤 자극의 힘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케슬러 박사는 일단 먹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과식중독에 걸린 현대인들에게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 메커니즘을 밝히고 그들이 어떻게 음식 섭취를 조절할 수 있는지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는 책(과식의 종말)을 발간했다.


케슬러 박사의 날카로운 분석과 조사로 완성된 이 책은 체중 때문에 고민하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과 자신도 모르는 이유로 끊임없이 음식을 찾는 사람들이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새로운 통찰력과 유용한 수단을 제공해준다.


사람들이 현재와 같은 섭식 습관을 가지게 된 이유에 대해 철저하고 흡인력 있으며 완성도 높은 분석이 돋보이는 책이다.


이 책이 나오게 된 배경에는 ‘오프라 윈프리 쇼’가 한 몫했다. 비만의 이유와 감량에 관한 주제로 이야기를 하는 도중 그 프로그램에 출연한 한 방청객은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자신의 과식 행동에 대한 실망과 좌절, 분노를 토로했다.


이 출연자에 공감한 저자는 무엇이 이런 종류의 행동을 유발하는지, 과식을 하면 건강에 안 좋다는 걸 알면서도 끊임없이 먹는 이유가 무엇인지, 초콜릿 과자 중독자인 자신이 과식에 대한 유혹에 매번 넘어갔던 이유가 무엇인지를 알고 싶었다.


케슬러 박사는 현대인들이 필요 이상의 음식을 먹게 함으로써 과식중독과 비만의 악순환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설탕과 지방과 소금을 지목했다.


일부 사람들의 뇌는 배가 고프지 않아도 고당분 고지방 음식을 찾도록 길들여진다는 것을 동물 실험을 통해서 증명해 보이기도 했다. 또한, 도처에 음식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맛있는 음식의 유혹을 완전히 피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케슬러 박사는 음식이 뇌에게 보내는 초대장을 거절하는 방법에 관해 행동심리학과 인지심리학 논문에 근거해 습관을 바꾸는 능력을 키울 것을 제안했다.


중요한 것은 과식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주변 사람들은 과식을 하는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통제하고, 관심을 가져주면서 자연스럽게 음식의 양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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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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