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국민 예고' 선행지수 전년동월비 13개월만에 하락
민간 "경기 조정국면 돌입" vs 정부 "경기회복 흐름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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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진우 강정규 기자]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1월 경기선행지수(전년동월비)가 13개월만에 하락했다. 또 소비와 투자도 지난해 12월보다 감소하는 등 경기회복세가 둔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3~6개월 후의 경기상황을 예고해주는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전월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이 수치는 지난해 6월 2.8%포인트 오른 후 7월 2.1%포인트, 8월 1.2%포인트, 9월 0.8%포인트, 10월 0.7%포인트, 11월 1.0%포인트, 12월 0.3%포인트 오르는 등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경제연구소 황인성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6월부터 증가폭이 둔화되다가 1월 지표는 0.3%포인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면서 "우리경제의 경제성장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는 정부가 지난해만큼 재정을 퍼부을 수 없는 상황이고, 재정 공백을 메우는 민간부문의 자생력이 힘에 부치는 상황"이라면서 "경제회복 둔화 양상이 4~5월까지도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LG경제연구원 이근태 연구위원도 "우리 경기가 조정국면에 있다고 보인다"면서 "수출과 내수 모두 상승속도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러한 효과가 1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정부는 과거의 예를 봤을 때 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한차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해서 경기국면을 섣불리 판단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통계청 정규돈 경제통계국장은 "1970년부터 경기순환을 보면 경기확장국면의 평균 지속기간은 31개월이었다"면서 "현재의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11개월 상승세를 기록, 선행지수가 마이너스 됐다고 해서 바로 경기가 하강국면이라고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거시경제를 총괄하는 기획재정부 윤종원 경제정책국장도 "과거에도 경기회복 국면에 지수가 왔다갔다 했다"면서 "그리스발(發) 불확실성이 있지만 우리 경기는 정부에서 예측한 흐름대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사업주가 훈련 등을 통해 근로자를 계속 고용하면 지급하는 고용유지지원금 지급액이 2월 59억원으로 지난 해 같은 달보다 무려 80.1%나 감소하고, 구인인원은 13만1000명으로 지난 해 2월에 비해 48.9%가 증가한 반면,구직인원은 21만명으로 15%가 감소하는 등 경기에 후행하는 지표들이 개선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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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
강정규 기자 k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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