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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3D '올인'에 부품업체도 신났네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3D가 새로운 사업 아이템으로 급부상하면서 삼성·LG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삼성이 3D LED TV를 세계 최초로 출시하면서 한발 앞서 나가는 모양새지만 LG도 LG디스플레이 등 계열사들과 함께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덩달아 3D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중소 전기전자업체들도 신이 났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달 25일 세계 최초로 3D LED TV를 출시했다. 삼성 측은 이번 신제품 판매와 함께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3D TV를 새로운 이슈로 부각시킬 계획이다. 이미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에서 예약판매에 들어가기도 했으며 이 같은 여세를 몰아 3D TV 시장에서 확고한 위상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LG는 3D와 LED로 외산 가전의 '무덤'으로 불리는 일본에서 모니터 시장 1위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첨단 IT 제품의 각축장인 일본에서 프리미엄 모니터로 자리 잡을 경우 전 세계에 미칠 파급효과가 상당하다는 게 LG 측의 설명이다.


국내에서도 곧 3D TV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사업계획을 내놓을 때 올해 40만대 판매 목표를 설정했으나 대폭적인 상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 일본 소니, 파나소닉 등도 곧 3D TV를 출시, 바야흐로 3D 대전이 곧 현실화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글로벌 3D TV시장 규모가 올해 123만대, 오는 2015년에는 3623만대 급성장할 것이라고 최근 발표하기도 했다. KBS 등 지상파 4사가 일제히 3D TV 방송을 추진하는 것도 3D 대세론에 힘을 실어줬다. 이들은 오는 10월 G20 정상회의 기간에 진행할 3D TV 시험방송을 위해 '시험방송 추진단'을 구성, 함께 방송을 준비할 예정이다.


한편 디스플레이 업계의 분위기가 3D로 흘러가면서 부품업체들도 덩달아 수혜를 보고 있다. 삼성전자 등에 3D 칩을 공급하고 있는 바른전자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한 1528억원을 기록했다. 바른전자가 생산하는 3D 칩은 2D 영상을 실시간 3D 영상으로 변환하는 반도체로 2D 방송 및 DVD 타이틀 등을 3D로 볼 수 있어 최근 출시되는 3D TV에 기본적으로 채용되고 있다.


LCD Panel 핵심부품 제조전문기업인 티엘아이는 3D TV 지원 제품(T-con)을 준비하고 있다. 자회사 ECT는 3D 칩과 이미지 프로세서 등을 개발했다.


NH투자증권의 서원석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의 투자 확대에 따른 LCD패널 생산 확대로 티엘아이의 주력인 T-con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지난해 914억원이었던 매출액이 올해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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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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