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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블랙박스] 무서운 스타크래프트2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지난 1998년 출시돼 온라인 게임 산업에 불을 지핀 '스타크래프트1'의 후속작 '스타크래프트2'가 또 한번 게임시장을 흔들어 놓을 수 있을까요?


스타크래프트2는 지난 18일부터 전 세계적으로 베타테스트가 시작됐습니다.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빠르면 오는 6월 출시 될 미국 블리자드의 대작게임 스타크래프트2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스타크래프트2는 2007년 WWI를 통해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 됐을 만큼 블리자드가 국내 시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3D로 구현된 게임임에도 빠른 속도감이 유지돼 국내 게이머들의 취향과도 딱 맞아 떨어집니다.


하지만 주식시장, 특히 온라인게임 관련주 사이에서는 스타크래프트2가 행여나 자국 게임 흥행에 악영향을 줄지, 그래서 매출이 타격을 입지는 않을지에 대한 우려 때문에 긴장감이 팽팽합니다.

나태열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스타크래프트2의 출시로 현재 서비스중인 게임들의 매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게이머들이 플레이 가능한 시간은 24시간이라는 물리적 제약이 있기 때문에 스타크래프트2에 게이머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기간 동안에는 다른 게임들의 트래픽과 매출의 일시적인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충성도가 비교적 높은 정액제 게임보다는 유동성이 큰 부분 유료화 게임의 타격이 상대적으로 더욱 클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최병태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온라인 게임주 투자에 대한 리스크로 스타크래프트2를 언급했습니다. 스타크래프트2가 전작에 이어 상당한 수준의 인기를 우리나라에서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흥행이 전체적인 다른 게임들의 플레잉 타임 감소로 이어져 상장 게임사들의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최 애널리스트는 "특히 정액제 게임들이 경우 기존 게임의 결제는 계속해서 이루어지는 가운데 플레잉 타임이 줄어드는 반면, 부분 유료화에 기반하고 있는 게임들은 플레잉 타임 감소가 매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부분 유료화 게임 위주의 업체들이 보다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그렇다면 스타크래프트2의 출시가 국내 게임업체들의 신작게임 출시 시기에도 영향을 주게 될까요?


NHN의 최고 기대작 `테라`는 오는 5월에서 7월 사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가 빠르면 하반기 내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스타크래프트2의 출시일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고, 현재 6월 출시로 예상되고 있지만 이 또한 연기될 가능성도 있는데다, 게임 장르가 국내 출시 예정작들과 달라 출시 시기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순 이후로 예정된 국내 게임업체의 신작 출시일정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신규 게임은 첫 인상이 가장 중요하고 초기 마케팅에서 충분한 유저 풀을 확보하지 못하면 구전 마케팅 효과도 크게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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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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