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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신혼부부의 '러브하우스' 찾기...9호선 주변이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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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외곽, 경기도 신도시 공략..눈높이를 낮춰서 빌라 매입도 권유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올 봄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들의 최대 고민은 바로 '집'이다.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은 '러브하우스'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아파트 전세는 중소형 평수라도 신혼부부에게는 큰 부담이 될 뿐만 아니라, 요즘은 비싼 전세마저도 품귀현상이 일고 있다.


오는 3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신부 강모(28세·직장인)씨는 아파트 전세를 구하는 데 꼬박 2개월이 걸렸다. 본인 직장은 명동에 있고, 남편 직장은 분당이어서 중간 지점인 3호선 교대쪽 전세를 알아보다가 전세가 너무 비싸서 포기했다. 결국 미아3거리 부근의 76㎡(23평형) 소형아파트 전세를 구하게 됐다. 가격에 맞추다보니 교통은 포기해야 됐다고 털어놓았다.

보통 자금력이 부족한 예비 신혼부부들은 1억원 안팎을 아파트 전세의 기준 가격으로 삼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전세 가격이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인데다 특히 강남지역이나 주요 역세권은 소형평수라도 2~3억원을 호가하는 경우가 많아 신혼부부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서울 외곽·경기 신도시 공략= 전세 자금이 넉넉하지 못한 예비 신혼부부들은 외곽지역을 공략하는 편이 좋다.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의 조은상 연구원은 이들의 보금자리로 상계동이나 창동, 혹은 9호선 개통지역인 가양동, 염창동을 추천한다. 상계동 주공아파트의 경우 잘 찾아보면 1억원 안팎에 전세를 구할 수 있고 가양동 역시 소형아파트 기준으로 전세 1억2500만원대를 보이고 있다.

◆눈높이를 낮춰라= 굳이 아파트를 고집하지 않는다면 소형 빌라의 경우는 구입도 가능하다. 도봉이나 의정부 쪽으로만 진출해도 아파트 전세가격으로 신혼부부가 살 만한 18~20평형대의 빌라를 살 수 있다.


부동산뱅크의 장재현 책임연구원은 "예비 신혼부부들이 아파트만 고집할 게 아니라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며 "서울 외곽지역은 향후 재개발에 들어갈 가능성이 큰 만큼 자산관리 차원에서 미래를 보고 공격적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편의시설도 꼼꼼히 확인= 또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는 신혼부부인 만큼 보금자리를 구입할 때 전세가격뿐만 아니라 거주지역의 등기부등본을 꼼꼼히 확인해 저당이나 압류 등의 상황을 체크할 필요가 있다. 물론 해당 주택의 부속시설 및 편의시설에 대해서 살펴보는 것도 필수요건이다.


지난 2007년 결혼해 신혼 4년차에 접어든 박모씨(여. 27세. 광진구 광장동)는 예비 신혼부부들에게 오히려 지나치게 가격에만 집중하면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다고 충고한다. 그는 "결혼 당시 가격에 맞춰 급하게 집을 구했지만 살다보니 주차공간도 부족하고 시댁이나 직장과도 멀어 결국 집을 옮기게 됐다"며 "주변 편의시설이나 미래 상황 등도 잘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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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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