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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신약 처방약 1위시대 열리나

파죽지세 '스티렌' 지난해 2위 등극…올 약제비 절감운동이 변수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국산신약 '스티렌'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의약품 2위에 올랐다. 한국 제약업계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이 약이 마침내 1위 자리까지 거머쥘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의 위염약 스티렌은 지난해 총 835억원 어치가 처방돼, 금액 기준 2위에 올랐다. 1위는 사노피아벤티스의 항혈전제 '플라빅스'로 1126억원이다. 상위 10개 약 중 8개가 다국적제약사 제품인 가운데 스티렌과 한미약품의 아모디핀(6위, 543억원)이 국내 제약사의 체면을 살리고 있다.

하지만 올 해 순위가 더 오를 여력이 있는 제품은 스티렌뿐이다. 스티렌은 2006년 395억원으로 첫 10위안에 든 후, 이듬해 무려 43%나 성장해(567억원) 4위로 뛰어올랐다. 2008년엔 693억원(22.2%↑)으로 4위를 고수한 후, 지난해 처방액이 20.4% 증가하며 2위에 올랐다. 해마다 국내 제약사 최고 순위를 갱신하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스티렌은 당장의 약가인하 요인이나 카피약 발매 등 악재가 없어 국내 제약사로는 첫 처방액 1000억 돌파, 1위 등극이 시간문제로 보인다. 현재 1위인 플라빅스도 카피약 경쟁에 노출돼 있어 하락세로 접어든 상태다.

변수는 갑작스런 의사들의 처방패턴 변화 움직임이다. 지난해 말 의사단체는 2010년 수가를 올리는 대신, 의약품 처방액을 줄이기로 정부와 합의한 바 있다. 대한의사협회가 중심이 돼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


협회 측이 특정 약의 처방을 자제하라는 식의 권고를 할 가능성은 적지만, 의료계에선 위장약의 '습관적 처방'을 줄이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란 데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스티렌의 상승세가 지난해를 정점으로 한 풀 꺾일 수 있음을 예견할 수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타 질병 처방에 스티렌을 '끼워 넣는' 식의 처방은 전체 매출액 중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며 "의협의 움직임에 영향을 받을 것인지는 1분기가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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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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