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 뉴실크로드협의회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11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의 우즈베키스탄 진출방안'을 주제로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우즈베키스탄 진출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열린 이번 세미나는 나보이 경제특구 투자나 우즈베키스탄의 금융ㆍ물류ㆍ에너지ㆍ자원 시장 진출에 있어 효과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상세한 정보를 기업에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우즈베키스탄의 무역ㆍ투자 환경과 한국 기업의 진출 전략이 논의됐다.
참여 기업들은 나보이 경제특구 투자와 금융ㆍ물류시장 진출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 나보이 경제특구는 여의도 면적의 3분의 2 크기인 564㏊의 중앙아시아 최초의 경제자유 구역. 오는 2012년까지 150개 외국 기업을 입주시켜 경제 발전의 디딤돌로 삼는다는 게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계획이다. 현재까지 로만손시계 등 한국 기업 10여곳을 비롯해 싱가포르, 중국 등 20개국 기업이 입주 예약을 마쳤다.
산업은행은 '나보이 경제특구'에 대해 설명하면서 기업의 효과적인 진출 전략으로 백화점식 입점보다는 첨단산업 중심의 시장 진출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또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확실한 투자 보장을 받는 것이 투자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은 금융 산업의 진출 전략에 대해 금융시장이 태동기에 있는 현지 금융시장 환경을 고려할 때 은행산업이 먼저 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롯데경제연구소는 우즈베키스탄의 물류중계 기능을 소개하면서 비즈니스 성공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지정학적으로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물류ㆍ교통 중심지로서 물류 분야의 성장 잠재력이 있는 국가라는 평가다.
다만 우리나라의 물류업체들이 진출할 때에는 물류창고, 복합물류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현지화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또 리스크 관리 등의 측면에서 민관이 합동으로 지분을 출자해 투자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대 우즈베키스탄 에너지ㆍ자원 협력 전략' 세션에서는 이유신 영남대 교수가 "최근 중앙아시아와 중국을 연결하는 가스관이 개통되면서 중앙아시아 지역의 에너지 시장에서 에너지 연결통로의 다변화, EU와 러시아간 경쟁 심화 등의 변화가 특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성학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석유화학 분야에서 자원개발과 플랜트를 연결하는 패키지 전략이 시장 진출 방안으로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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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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