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50건, 42kg상당 세관단속망에 적발…73만 명 한꺼번에 투약할 수 있는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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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지난해 외국인 국제범죄조직이 개입된 마약류의 밀반입이 크게 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관세청이 발표한 ‘2009년 마약류 밀수 동향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50건, 42kg상당의 마약류가 세관단속망에 걸려들었다. 이는 73만 명이 한꺼번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어서 심각성을 더해 준다.
특히 지난해는 외국인들이 낀 마약류반입량이 33.5kg으로 전체 압수분량의 79%를 차지해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마약류 밀수의 대형화 흐름도 여전해 1회 압수량 1kg 이상의 대형밀수가 12건, 31kg으로 전체 압수분량의 74%였다.
$pos="C";$title="가방 밑에 숨겨들여오다 걸려든 마약.";$txt="가방 밑에 숨겨들여오다 걸려든 마약.";$size="512,384,0";$no="2010020800495172269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밀수마약 종류는 일명 필로폰(메스암페타민)과 대마류가 각 18.5kg, 20.9kg으로 대부분이었다. 국내에선 거의 쓰지 않는 헤로인(1.9kg)이 제3국으로의 중계밀수과정에서 걸려들기도 했다.
최근 일부 젊은 층이 마구 쓰는 벤질피페라진, 합성대마, 케타민 등 속칭 ‘파티마약’으로 알려진 신종마약도 크게 늘었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마약류의 해당 국가는 기존 중국, 필리핀 등에서 벗어나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 캄보디아 등으로 다양해졌다.
밀반입유형은 항공여행자에 따른 밀반입이 34kg으로 전체의 80%로 으뜸이다. 국제우편(4.7kg), 해상여행자(2kg), 특송화물(1.5kg)이 뒤를 이었다.
밀수사범국적은 내국인이 120명으로 전체 검거자(205명)의 59%, 나머지는 외국인(85명, 41%)이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국제마약범죄조직의 대형 중계밀수에 먼저 대응키 위해 국내?외 정보수집과 분석능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과학장비, 마약탐지견 등을 활용해 세관검사현장에서의 적발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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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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