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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산업의 디지털화 빨라진다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 국내에서는 아이폰의 도입과 더불어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통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스마트폰은 휴대성이 용이한 반면 한정된 화면 크기로 인해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디지털화되는 미디어콘텐츠를 지원할 수 있는 단말기로서 슬레이트(slate, 태블릿PC의 의미)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이러한 슬레이트 제품은 기술 향상과 더불어 신속한 인터넷 접속, 대체미디어로의 접근, 독자 취향에 맞는 정보 편집, 다양한 전자콘텐츠의 구축 등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줄 수 있어 시장에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경제연구원(원장 김영용)은 25일 '슬레이트 시대와 미디어산업의 과제' 제하 보고서를 통해 모바일통신 단말기인 슬레이트 제품의 출시와 더불어 미디어산업의 디지털화가 급속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달 초 2010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윈도우즈7 탑재한 태블릿 PC를 선보였으며 미국 애플사는 곧 미디어콘텐츠 업체와 제휴한 태블릿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슬레이트 제품 출시가 미디어산업의 디지털화를 가속화할 것이란 예상이다.


보고서는 먼저 슬레이트 제품의 수요는 미디어산업의 환경변화에서 온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즉 소비자들에게 ▲정보의 실시간 업데이트 필요성이 증대된 상황에서 인터넷 정보의 수시 접속이 중요해졌고 ▲인터넷신문ㆍ블로그ㆍ페이스북(facebook)과 트위터(twitter) 등 기존 미디어매체를 대체하는 새로운 미디어에 대한 접근이 필요해졌으며 ▲기존 미디어매체의 편집자가 편집 구성한 콘텐츠대신 RSS(Really Simple Syndication)나 팟캐스팅(Podcasting) 등의 서비스를 통해 자신이 편집한 정보를 구독 시청하고자 하는 요구가 늘어났기 때문에 태블릿 제품이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슬레이트 제품은 무선통신을 이용해 콘텐츠를 공급하는 종합서비스 단말기이므로 통신사, 단말기 생산자, 온라인도서 판매자, 콘텐츠 공급자, 운영체제(OS) 공급자들 간에 시장 선점을 위한 협력과 경쟁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러한 미디어산업의 디지털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경계해야 할 정책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정부가 경계해야 할 정책으로 먼저 기존 미디어 매체에 대한 직접 지원정책을 지적하면서 이러한 정책에서 벗어나 미디어산업의 디지털화에 따른 구조조정에 대한 지원을 우선적인 정책 과제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둘째로 미디어산업의 디지털화 지원이라는 명분으로 정부가 나서서 통일된 플랫폼을 제안하거나 보조하는 일은 배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셋째로 보고서는 미디어산업이 디지털화되면서 제공되는 콘텐츠가격은 시간별로, 구매 규모별로, 수요자 특성별로 다양해질 수 있으므로 일률적으로 가격을 설정하도록 강요하는 규제는 배제돼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보고서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첫째 정책으로서 제공 콘텐츠가 적절한 가격으로 결정되고 거래되는지를 모니터링할 것을 주장했다.


둘째로 신디케이트 형성, 사업체의 대형화 등 미디어업체 간 통합이 적극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가 협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보고서는 향후 무선데이터 통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며 통신 트래픽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네트워크의 증설과 4세대 통신 네트워크의 구축이 신속히 이루어져야 하므로, 이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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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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