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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기상 되살려 지역자긍심 높인다”

이기춘 충남도 건설교통국장, 9월 세계대백제전 준비…인프라 확보·문화벨트 개발

[아시아경제 최장준 기자]
[이슈 & 피플] 이기춘 충남도 건설교통국장


“도민들 삶의 질을 높이면서 지역경제를 뒷받침할 사회간접자본을 넓히는 데 온힘을 쏟을 각오입니다.”

이기춘(59) 충남도 건설교통국장은 임기 중 펼칠 사업의 핵심을 강조했다.


‘2010세계대백제전’을 중심으로 백제 혼을 되살려 지역민들 자긍심을 높이고 커가는 경제규모에 맞춰 교통망을 확보하겠다는 얘기다.

특히 충남지역을 1시간 생활권으로 묶어 도시·농촌 교류의 폭을 늘려 윤택한 삶을 도민들에게 안겨줄 계획이다.


이 국장은 “충남은 백제의 후예”라며 “그러나 안타깝게도 찬란했던 700년의 백제역사 흔적들이 별로 없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백제문화 재현과 복원으로 주민들에게 자존심을 심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997년부터 만들고 있는 백제역사재현단지를 민간개발사업을 뺀 모든 걸 9월 ‘세계대백전’이 열리기 전에 매듭지을 예정이다.


이런 열정은 백제역사재현단지가 서천~공주 고속도로 부여 나들목(IC)까지 이어지지 않은 점을 감안, 중앙정부에 건의해 국가지원 사업으로 진입도로를 놓게 만들었다.


그의 지역경제와 자존심 살리기는 ‘세계대백제전’에만 그치지 않는다. 지역에서 소외된 내포문화권 개발도 그의 중요 업무에 들어있다. 충남 서산, 태안, 홍성 서천 등의 옛 포구를 중심으로 이뤄진 문화벨트를 적극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포구를 바탕으로 활발히 펼쳐졌던 옛 문화를 되살려 미래를 끌고 갈 지역 꿈나무들에게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생각이다.


이 국장은 “백제문화권, 내포문화권은 지역균형발전의 한 축”이라며 “지역의 전통문화를 개발하고 키우는 건 일터를 만들고 먹을거리를 늘리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의 하나”라고 주장했다.


그는 각 지역의 전통문화와 기업유치로 커지는 도시교통망 건설에도 팔을 걷어붙인다. 전통문화를 함께 누리고 산업활동에 필요한 물류, 네트워크를 넓히는 등 ‘고루 잘 사는 충남’을 만들기 위해서다.


보령~조치원의 충청선 철도건설에 힘을 쏟는 것도 그런 흐름이다. 기업이전 등 산업의 발달로 보령~청양~조치원~충북선을 잇는 충청선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까닭이기도 하다. 충청선 건설은 정부가 물동량 부족을 이유로 줄기차게 반대했으나 최근 녹색성장정책에 힘입어 건설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이 국장은 “충청선 건설은 뜻이 크다”면서 “수입품들이 인천, 부산을 통해 전국으로 옮겨 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령항 등을 통해 서해안으로 들어오는 화물은 충청선을 타고 전국 각지로 간다”면서 ‘진정한 1일 생활권’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견해다.


게다가 서해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부여~대천~보령을 잇는 국도 40호의 4차선 확장도 이뤄진다. 충남 내륙에서 해안으로 가려면 2시간30분~3시간쯤 걸린다. 그러나 국도 40호가 4차선으로 넓혀지면 1시간30분쯤이면 간다. 물류비를 줄일 수 있고 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된다.


그는 “충남에선 사회간접자본 확충이 뭣보다 중요하다”며 “지역균형발전은 물론 느는 화물을 빨리 실어 나르기 위해선 사회간접자본이 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남도 건설국장으로 일하는 동안 교통인프라를 늘리면서 도민들 자긍심 높이기에 발 벗고 나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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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준 기자 this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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