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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사장 "연내에 꼭 원전 수주"

인수기업은 '재정 튼튼하고 그릇 큰 기업이라야'..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은 21일 "올해 국내외에서 반드시 원자력발전소 건설공사를 따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해서는 "재정적으로 능력이 뒷받침되고 대우건설과 기업문화가 잘 조화될 수 있는 포용력있는 기업이어야 한다"며 전제 조건을 달았다.


서 사장은 이날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올해 사업계획과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한 그간의 심경을 밝혔다. 지난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대우건설 매각 발표 이후 산업은행 사모펀드(PEF)에 매각이 결정되기 전까지 해외 수주전에서 겪었던 고충도 털어놨다.

올해 대우건설의 목표 중에서 서 사장이 강조한 대목은 역시 해외건설공사 수주다. 주택부문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제로에너지하우스' 실현을 앞당겨 트랜드 변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대우건설이 독자 개발해 정부로부터 '대한민국 10대 신기술'로 선정된 'DBS공법'을 이용한 바이오가스 플랜트 부문 사업진출도 활발히 할 예정이다.


서 사장은 "올해 전체 매출비중에서 해외사업부문을 30~35% 가량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주택부문과 해외 일부사업장의 부진으로 수익성이 나빠졌지만 올해부터 턴어라운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심볼인 '윙'은 3월이후 모두 떼내기로 했다.


- 원전 수주 계획은.
▲ 국내건 해외건 올해 반드시 1건 이상은 수주한다. 대우건설은 국내 원전실적사 5곳 중 현대건설과 함께 원전 사업 전체를 끌고 나갈 역량이 있는 리딩사라 경쟁우위에 있다.


단 원전은 대통령프로젝트라고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정부와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 경제규모상 앞으로 해외에서 발주되는 원전은 모두 1000MW급 이상이 될 것 같다.


- 사업 포트폴리오는
▲ 특정부문 의존도 높으면 불황때 타격 크다. 지난해 공공공사 발주 많았지만 올해는 예년 수준으로 다시 줄었다. 해외에서 주력시장은 나이지리아, 리비아, 알제리가 될 것이다.


주력시장에서 해외수주의 60~70% 가량을 달성하고 UAE, 카타르, 말레이시아 등 시장에서도 균형있는 실적을 낼 생각이다.
예전 45%에 육박했던 주택시장 비중은 20%대로 줄였다.


- 매각 문제로 해외수주에 지장은 없나.
▲ 지난 12월까지는 임직원들의 마음 고생이 컸고 불안심리도 많았다. 특히 해외시장에서 염려가 컸다. 하지만 산업은행 사모펀드(PEF) 인수가 결정되면서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됐다. 그동안 해외업체 설득하는 게 힘들었다.


최근 수주가 확정된 파푸아뉴기니 LNG플랜트(2억4000만달러) 프로젝트도 산은 인수가 결정되고서야 LOI를 받았다. 공공공사에서는 영향이 없었지만 민간시장에서는 경쟁사들이 대우건설이 망할 것처럼 흑색선전을 해서 어려웠다. 올해는 상승효과가 있을 것이다.


- 매각 문제가 이슈다. 전략적투자자(SI)나 인수기업은 어디가 적당한가.
▲ 산은 PEF 인수절차를 밟고 있는 단계에서 즉답은 곤란하다. 다른 기업으로 인수되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고. 다만 분명한 원칙은 두 가지다.


재정능력이 튼튼하고 포용력 있는 주인이어야 한다. 덩치 큰 대우건설을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어야하고 우리문화를 존중할 수 있는 기업이 인수했으면 좋겠다.


- 노조에서 동국제강을 반대하고 있다.
▲ 직원들 의견을 대변한 것이라고 본다. 노조 발표한 내용들은 유의깊게 본적은 있다.


- 올해 주택시장 전망은. 제도적 개선점은.
▲ DTI, LTV 규제가 너무 예민하게 작동한다. 양도세 한시감면 기간(2월11일까지) 이후도 걱정이다. 분양가상한제 폐지 문제도 빨리 매듭지어져야 한다. 시장이 억압을 가해서 주택 수급 균형이 무너지면 심각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하반기에 반짝 나아지겠지만 시장은 올해도 어려울 것 같다.


국정 어젠다가 고용창출인데 고용유발효과, 산업연관효과가 큰 주택부문 활성화에 정부가 더 나서 주길 기대한다.

[성공투자 파트너] -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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