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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동차 시장 올해 고성장 꺾인다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지난해 침체에 빠진 세계 자동차 산업을 떠받치면서 미국을 제치고 최대 시장으로 급부상한 중국 자동차 시장의 고성장이 올해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 전문가들이 올해 중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률을 5~6%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는 중국 정부의 자동차 소비 진작책이 지난해를 끝으로 효과를 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시장은 전년대비 약 50% 성장하며 1300여만 대의 판매를 기록, 1000만 대가 판매된 미국 시장을 앞질렀다. 이처럼 중국 자동차 시장이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중국 정부의 자동차 세제 지원 덕분이다. 지난해 1월부터 중국 정부는 소형차에 대한 50% 감세 정책을 시행해 왔다.


그러나 이러한 자동차 지원책의 효과는 올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많은 소비자들이 세금 감면의 이득을 노리고 지난해 이미 자동차를 구입했기 때문. 또한 중국 정부는 올해 세금 감면 폭을 축소할 방침이다. 올해 신차 구입 시 자동차세는 지난해 5%에서 7.5%로 인상됐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성장세의 둔화로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며 특히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JD파워&어소시어트는 GM의 중국 판매량이 올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GM은 지난해 중국에서 전년대비 67% 급증한 183만 대를 판매한 바 있다. 지난해 50% 증가한 포드 역시 올해에는 6%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반면 미국 자동차 시장은 올해 강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JD파워는 올해 미국 자동차 시장이 중국보다 높은 12%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전체 판매 규모에서는 중국이 여전히 미국을 앞지를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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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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