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 융합 가교役 수행..주도권 확보용 히든카드
$pos="L";$title="";$txt="";$size="196,260,0";$no="2009122115025388952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김진오 기자] SK그룹의 지난 18일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SK브로드밴드 신임 사장과 SK텔레콤의 MNO CIC의 기업사업부문장을 겸임하게 된 박인식 사장(사진)이다.
SK텔레콤에서 기획통으로 잔뼈가 굵은 박 사장은 SK텔링크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지 1년 만에 격상된 기업사업부문장과 SK브로드밴드 사장을 겸직하면서 화려하게 복귀했다. 박 사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SK E&S 부회장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박 사장은 정보통신부, 한국이동통신, SK텔레콤을 거쳐 지난 1월부터 SK텔링크 사장을 맡았다.
그는 SK텔링크 사장 재임기간 동안 그룹 유무선통합(FMC) 사업을 확대해왔다. 올해 SK텔링크 매출은 3030억원으로 전년 2711억원보다 319억원 증가해 2년 연속 300억원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는 SK네트웍스의 전용회선 사업을 인수해 중소형 기업통신시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박 사장은 향후 유무선융합에서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박 사장의 겸직을 놓고 SK그룹 내 통신계열사 합병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의 일환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SK텔레콤은 KT의 FMC로 촉발된 기업용 유무선 통합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그동안 기업시장을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해왔던 SK텔링크의 사장을 SK텔레콤의 기업사업부문과 SK브로드밴드의 사장을 겸임토록 한것으로 분석된다. 기업시장을 장악하는데 SK브로드밴드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를 인수하면서 발생한 법인세나 SK브로드밴드의 누적 적자 때문에 단기간에 양사가 합병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면서 "하지만 최근 유상증자 등을 통해 일부 문제가 해결됐고 주주들을 설득할 수준이 되면 결국 합병할 수밖에 없다는 당위성을 감안할 때 이번 인사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이 이번에 단행한 조직개편의 키워드는 '산업생산성증대(IPE)사업단'의 등장과 글로벌 사업역량 강화로 요약된다.IPE사업단은 이번에 CEO 직속으로 만들어졌으며, 지동섭 전 MNO기획실장(전무)을 단장으로 육태선, 가종현 상무가 합류했다. 이번 주 팀장 및 직원 인사가 끝나면 최대 200여명의 직원이 활동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한편 SK텔레콤은 C&I CIC 사장에 서진우 전 글로벌매니지먼트(GMS) CIC 사장을 임명함으로써 해외 현지시장에 최적화된 텔레매틱스, 무선인터넷과 연계된 융복합 사업 등을 추진해나간다는 전략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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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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