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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학 연구팀, ITER 기술용역 수주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국내 대학 연구팀이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기술용역을 수주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서울대 핵융합로공학 선행연구센터(소장 황용석)가 ITER 국제기구의 플라즈마 진단 분야 기술설계 용역인 'ITER 중성자진단 교정용 RF 플라즈마 중성자원 개발에 관한 예비연구' 과제를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ITER 국제기구가 중성자 진단장치의 현장 교정 작업을 위해 요구되는 '고강도, 고집속 중성자원(Neutron Generator)'을 개발하고자 추진하는 것으로 12개월 동안 약 1억3000만원의 연구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ITER 진단장치는 핵융합을 일으키는 고온 플라즈마의 물리량을 측정해 핵융합 연소 반응의 특성을 알아내는 부대 장치로 40여종의 독립적인 측정시스템들로 구성된다. 또한 ITER 진단기법 중 하나인 중성자 진단은 핵융합 반응에서 발생되는 중성자의 세기를 측정하는 것으로 ITER 장치의 총 출력을 계산할 수 있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ITER 국제기구가 KSTAR를 기반으로 축적된 국내 핵융합 진단기술을 인정한 것"이라며 "ITER 국제기구가 국제경쟁 공모 및 입찰을 통해 발주한 이번 기술용역 과제를 국내 대학 연구센터가 수주해 국내 대학의 기초과학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번 사례는 지난해부터 한국전력기술, 한국원자력연구원 등을 중심으로 국내 산업체와 연구기관이 ITER 국제기구 발주 용역사업을 수주했던 것과는 달리 대학이 처음으로 수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국내 대학도 기술적 역량을 바탕으로 국제 경쟁력을 갖출 경우 ITER 프로젝트에 광범위하게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이번 연구용역의 수행으로 향후 ITER 국제기구에서 발주되는 핵융합 플라즈마 물리연구, 진단기술 개발, 가열 및 전류구동 기술 개발 등 기초과학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과제에서도 국내 대학이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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