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우리나라 국민들은 고민 상담에는 소주를, 피로 해소에는 맥주를, 접대 시에는 위스키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달 평균 소주 7병과 맥주 8병을 마시며, '술' 하면 소주를 바로 떠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한국주류연구원의 조성기 박사팀이 전국 19세에서 59세까지 남녀 2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상황에 따라 어떤 주종을 선택하느냐는 질문(중복응답)에 응답자의 85.2%가 고민을 상담할 때는 소주가 가장 잘 어울린다고 답했다.
또 피로해소를 위해서는 맥주(63.5%), 접대 시에는 위스키(63.5%), 분위기를 잡을 때에는 포도주(70.8%)를 꼽았다.
술 마시는 장소에 따라서 고르는 술은 소주가 일식집(67.2%), 중국집(49.6%), 횟집(81.1%), 한식집(88.9%) 등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소주 다음으로 청주는 일식집(53.7%)에서, 일반 증류주는 중국집(27.1%)에서 잘 마시는 술로 뽑혔다. 맥주는 집(75.1%), 직장(74.4%), 야외(79.6%)에서, 포도주는 레스토랑(74.2%)에서 1위를 차지했다.
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주종은 소주가 74.2%로 1위였다. 소주 이미지는 친근하고(81.0%), 믿을만하며(58.5%), 부담 없고(73.6%), 깨끗하다(53.1%)는 것이었다.
주류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서도 역시 소주(55.5%)가 가장 많이 선택됐다. 맥주는 젊은 술(71.6%)을 떠올렸다.
소주의 장점으로는 '저렴한 가격(40.4%)'이 첫 번째였으며 맥주는 '가볍게 마실 수 있다(34.4%)'는 것이 장점으로 뽑혔다.
직장 동료들과는 소주, 가족과는 맥주, 연인과는 포도주, 거래처 사람들과는 일반 증류주가 마시기 적합한 술로 조사됐으며 혼자 마시기 좋은 술 1위는 맥주(56%)였다.
성별에 따라서 남성의 경우 애주가형(36.7%)과 스트레스 해소형(26.6%)이 많았고 여성은 개성 중시형(31.5%)이 많았다.
한달 평균 음주량은 소주의 경우 남성 10.5병, 여성 4.1병으로 평균 7병였고 맥주의 경우 남성 10.6병, 여성 5병으로 평균 8병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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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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