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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건강비결 '가습기'

관리 안하고 쓰면 되레 '毒' … 청소·건조 잊지마세요

사실 가습기는 이제 사계절 가전이다. 가을부터 겨울, 초봄까지는 건조한 날씨 때문에 사용하고, 한여름 냉방을 가동중인 실내에서도 호흡기와 피부 건강을 위해서는 가습기가 필수다.


흔히 비염이나 감기에 잘 걸리는 사람,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가습기를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가습기의 특성상 잘못 사용하거나 제대로 관리해주지 않으면 오히려 가습기가 세균 번식의 온상이 돼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가습기를 선택할 때에는 조작법이 간단한지, 내부구조가 청소하기에 용이한지, 필터의 재질은 안전한지, 또 장시간 사용해도 좋은 절전형 제품인지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가족의 건강과도 직결되는 가습기의 올바른 청소와 관리, 보관법을 알아본다.

◆ 축축한 가습기 내부, 청결한 관리는 필수 = 가습기 내부는 항상 물이 고여 있어 각종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에 매일매일 청소를 해주는 것이 좋다.


본체 안쪽은 물에 적신 헝겊으로 여러 번 닦아 주고 물통도 부드러운 청소 브러쉬를 이용하거나 물통에 1/5 정도 물을 채운 후 여러 차례 세게 흔들어 준다.


깨끗이 닦는다고 해서 비누나 세제를 쓰는 것은 좋지 않다. 기계 고장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수증기 입자에 세제의 성분이 섞여 나와 호흡기에 자극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로만 닦기가 불안하다면 살균 효과가 있는 굵은소금이나 베이킹소다, 희석시킨 식초 등을 이용하고 여러 번 헹궈내는 것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


가습기의 진동자 표면은 날카로운 물체에 긁히면 분무가 약해지거나 고장이 날 수 있으므로 부드러운 솔로 문지르고 마른 헝겊으로 닦아준다. 좁은 분사구는 주 2~3회 정도 면봉을 이용해 꼼꼼히 닦아 주는 것이 좋다.


◆ 코로 들이마셔도 좋은 깨끗한 물 사용 = 가습기에 담은 물은 그대로 실내 공기에 섞이는 만큼 깨끗한 물을 사용해야 한다. 정수된 물이나 끓인 물을 식혀서 사용하는 것이 좋고 수돗물을 쓸 때는 미리 하루 정도 받아놓아 불순물을 가라앉힌 후 사용한다. 또 가습기 내부에 전날 사용하던 물이 남아 있더라도 반드시 버리고 새물을 받아 사용한다.


흔히 가습기를 얼굴 가까이에 두고 자야 좋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특히, 기관지가 예민한 어린이에게는 찬 습기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밤새 가습기를 가동하면 습도가 과도하게 상승해 실내가 눅눅해질 수 있으니 취침시에는 중간 이하로 가습 용량을 줄이는 것이 좋다.


가습기와의 거리는 1m 이상 떨어지는 것이 좋고 바닥으로부터 0.5~1m 높이의 평평한 받침대나 선반에 놓는 것이 이상적이다. 사용 중 분출구가 수건 등에 덮이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 사용하지 않을 때는 완전히 건조시켜야 = 겨울철 실내에서 가습기를 장시간 사용할 때 환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방안에 곰팡이나 유해세균이 번식할 수 있다. 자주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해 쾌적한 실내공기를 유지하도록 한다.


또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 가습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깨끗이 말려 보관해야 한다. 물탱크 내부와 본체 내부 및 각 부품의 물기를 깨끗하고 부드러운 마른 헝겊으로 닦은 후 물기를 완전히 말려 제거하고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큰 헝겊 주머니나 박스에 포장해 습기나 열기가 없는 곳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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