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관악구(구청장 권한대행 박용래) 치매지원센터가 개원 1주년을 맞아 지역 노인들의 건강파수꾼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관악구 별관 3층에 들어서면 잘 가꾸어진 실내정원이 눈에 띈 ‘치료정원’이다.
다양한 녹색식물을 배경으로 한 벤치에 노인 서넛이 둘러 앉아 담소를 나누며 여유롭게 앉아 있다.
주변에는 건강한 어르신의 인지건강증진을 위한 프로그램과 치매 어르신의 인지재활과 악화를 방지하며 정서적, 신체적 안정을 도와주는 원예치료와 작업치료와 같은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또 사랑방이 있어서 센터 이용 어르신이나 보호자 대기실과 휴식 공간으로 사용된다.
$pos="C";$title="";$txt="관악구 치매지원센터가 개원 1주년을 맞았다.";$size="550,366,0";$no="2009112409181649654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회상’을 돕기 위한 각종 소품, 장기, 바둑과 같은 놀이기구, 기타 근력강화 물품 등이 준비돼 있다.
4층에는 치매 조기검진을 위한 선별검사실과 1차 신경심리검사실이 있으며 2차 정밀검사를 하는 담당의사의 방이 있다.
‘관악구 치매지원센터’는 지난해 11월 관악구 종합청사 별관 3~4층 517.59㎡에 검진실, 치료실, 각종 프로그램 운영실 등을 갖추고 서울대학교 병원을 위탁기관으로 선정하고 문을 열었다.
최신 시설을 갖춘 안락한 공간에서 의사와 간호사, 작업치료사,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인력 10명이 지역노인들의 건강을 돌보는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
관악구 거주자 53만 명 중 60세 이상 노인인구만 6만7000여 명이다.
이 가운데 등록된 치매환자 수는 282명으로 여성이 189명으로 남성보다 훨씬 많다.
등록하지 않은 환자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이곳 치매지원센터에서 관악구 노인 7000여 명이 치매조기검진을 받아 이 가운데 109명이 치매 확진자로 판별돼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관악구 치매지원센터에서 주로 하는 일은 ▲치매예방과 인식개선사업 ▲ 치매 조기검진사업 ▲ 치매등록관리사업 ▲ 치매 지역사회자원 강화사업이다.
또 저소득층 노인에게는 월 5만원씩 약제비를 지원해주고 휠체어, 에어 매트리스, 이동식 변기, 워커 같은 조호기구도 대여해 준다.
가족자조모임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현재 60여 가정이 참여하고 있다.
재활을 위한 작업·원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연 3000여명이 혜택을 받았다.
병원이나 정신보건센터, 장기요양기관과 연계한 서비스 혜택을 받은 환자도 173명이나 된다.
관악구 치매지원센터는 시설이나 프로그램 운영이 뛰어난 것으로 입소문이 퍼져 새로 치매지원센터를 개설하려는 자치단체의 필수 벤치마킹 코스이다. 개원이후 1년 동안 70개가 넘는 자치단체 기관 단체가 방문했다.
관악구 지역보건과(☎881-5583), 치매지원센터(☎882-5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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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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