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을 쌓고 사는자 반드시 망할 것이며....
$pos="L";$title="(표)";$txt="";$size="200,363,0";$no="200911161058266346714A_5.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성을 쌓고 사는 자는 반드시 망할 것이며 끊임 없이 이동하는 자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몽골의 수도 울란바트로 근교의 톤유쿠크 비문에 쓰여진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지배했던 칭기스칸의 유훈이다.
1997년 외환위기와 전대미문의 '글로벌위기'라는 작년 10월부터 시작된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한국경제 체질 변혁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작년 우리경제의 무역 의존도가 92%대를 넘은 상황에서 '세계로의 진출'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유일한 생존전략'일 수 밖에 없다.
아시아경제신문이 800여년 전 이미 21세기를 살면서 역사상 최대의 영토를 확장했던 '칭기스칸과 그의 제국'을 돌아보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13세기 세계인구의 불과 2%에 불과했던 100만여명 정도의 변방의 소국이 지금으로 보면 중국의 4분의 3, 러시아 대부분, 이슬람권역 전역에 이른 777만㎢의 역사상 최대 제국을 건설한 칭기스칸.
몽골과 마찬가지로 세계인구(65억)의 1%도 채 안되는 인구 5000만명, 세계 108번째에 불과한 국토면적 면적(9만9646 km²)의 아시아대륙 동쪽 끝에 위치한 소국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이다.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성취한 해외시장 확대를 통해서만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고 한결같이 지적한다. 시장 개척은 재화(상품)를 팔기 위한 영역확장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제영토'의 의미는 확연히 다르다. 사전적 의미로 영토는 국가의 통치권이 미치는 구역을 의미하지만 경제적 함의를 담으면 재화수출 뿐 아니라 진출기업이 해당 국가에서 국가산업으로의 발전 , 문화동일체, 현지화를 넘은 토착화로 기업과 국가가 '하나됨'을 뜻한다.
미래학자인 최윤식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장은 "글로벌 무역관계의 재편, 빈번한 경제영토 전쟁, 산업 간 순위 변동, 정글의 법칙들이 난무한 세상이 시작될 것이며 이는 민주주의나 자본주의 체제에도 커다란 변화를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경제변혁의 시점에 본지가 칭기스칸과 더불어 유대인의 세계 네트워크를 조명하는 것은 바로 정글속에서 개척한 경제영토를 지속경영 가능한 상태로 재생산하기 위한 것이다.
불과 1300만명에 불과한 전 세계 유대인들은 세계 경제의 '핵심'으로 부상한지 오래다.
미국내 주요 유대인 인사들은 매년 정기회동을 열고 어느 유대기업을 도와줄 것인지, 정치적으로 어떤 인사를 후원할 것인지를 논의한다.
이들이 경제 뿐 아니라 정치, 사회, 문화에 이르기까지 구축한 '철옹성 네트워크'가 세계를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본지는 "대한민국 경제영토, 칭기스칸처럼 넓히고 유대인처럼 지켜라'를 주제로 심층취재 기획시리즈를 연재한다.
시리즈 순서
1부-칭기스칸 제국과 대한민국
2부-수출시장 확대와 영토확장의 갈림길
3부-영토확장에 나선 기업들
4부-영토확장의 성공조건은
5부-유대인처럼 영토를 지켜라
6부-칭기스칸 경영 전문가 좌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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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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