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txt="";$size="169,225,0";$no="2009111609241158389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이번주부터 코스피200 지수선물 거래를 밤새도록 할 수 있게 됐다.
한국거래소(KRX)와 미국 CME그룹의 글로벡스(Globex)가 연계되면서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이용해 지수선물 트레이딩이 가능해졌다.
이제부터는 밤에도 뉴욕장 등락을 추종할 수 있게 된 것. 뉴욕 증시 등락을 미리 예상하면서 오버나잇 포지션을 잡은 뒤 뉴욕장 결과에 따라 일희일비하지 않고 뉴욕시장 움직임에 따라 적시 대처가 가능해졌음을 뜻한다.
사실 지구촌 한 구석에서도 글로벌 시장을 모두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이 이미 조성돼 있는 상태다.
코스피, 코스닥 등 주식시장과 원달러 환율, 국채선물 등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속칭 한국 업무시간에 이뤄지는 시장은 글로벌 마켓의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일본 증시도 한국과 마찬가지 시간에 거래되고 있으며 한국 증시보다 먼저 뉴질랜드와 호주 증시가 문을 연다. 이후 대만, 싱가포르, 중국, 홍콩 증시가 연이어 개장하면서 한국 시장에 영향을 준다.
한국 주식시장이 마감한 뒤에는 유럽에 이어 미국과 캐나다, 남미 등 아메리카 시장이 문을 연다. 각 국가의 거래소가 다르고 거래시간이 다르지만 24시간 동안 글로벌 증시가 거래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한국에서, 한국시장만 거래하면 하루 6시간에 불과하다. 그러나 글로벌 증시를 쫓아다니면서 거래하면 24시간 내내 어떤 곳에서든 트레이딩이 가능하다.
외환(FX)의 경우는 장외거래(OTC)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애초부터 24시간 거래가 가능한 곳이다.
최근 국내에서도 활성화되기 시작했지만 FX 마진거래를 이용하면 24시간 전세계 주요통화에 대한 환투기에 아무런 제약도 없다.
최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금 거래도 마찬가지. 맘만 먹으면 선물회사 계좌를 통해 뉴욕상품거래소에 들어갈 수 있다.
원유선물(WTI)이나 구리 등 금속, 그리고 밀, 콩 등 농산물 거래까지도 집에 앉아서 컴퓨터 버튼 하나로 처리되는 상황이다.
말하자면 전세계 어떤 곳에 있는 어떤 시장이든 계좌를 트고, 돈만 입금하면 못할 것이 없다는 얘기다.
선물회사 관계자 얘기를 들어보면 상품가격 등락에 따라 떼돈을 벌기도 하고 쪽박을 차기도 하는 개인들이 부지기수라고 한다.
이는 이미 글로벌 마켓을 이용한 글로벌 트레이딩이 정착됐음을 의미한다.
지난 3월 1000선 이하로 떨어졌던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보이자 투자자문사를 설립하려는 움직임도 강화되고 있다.
투자자문사 뿐만 아니라 사모펀드는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아는 사람끼리 돈을 모으고 펀드운용을 맡으면서 회사처럼 운용하고 있다.
일부 기업은 회사 내에 딜링룸을 만들어 놓고 능력있는 매니저를 영입해 적극적으로 트레이딩을 하고 있다.
일반인을 상대로 하는 간접펀드나 투자자문의 경우는 투자자들의 자금 유출입 시점에 따라 펀드 운용이 좌우되는 문제가 있지만, 돈 많은 개인이나 기업이 자금줄을 대주는 경우는 적기에 시장진입 규모를 늘릴 수 있다.
특정인이 자금을 책임지는 경우는 바닥에서 사고 고점에서 철수하는 게 용이하다. 주가가 오를수록 돈이 더 들어오고, 주가가 빠질수록 돈이 빠지는 게 아니라 그 반대란 얘기다.
이미 알게 모르게 글로벌 마켓이 활성화돼 있으며, 아직도 남아있는 거래 지장 요소들도 계속 제거되는 추세다.
이처럼 곳곳에 거래할 곳이 널려 있지만 거래를 안하는 사람도 많다. 시장참여를 위험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집을 사고 회사에 다니는 것도 간접적인 시장참여임을 알아야 한다. 경기가 침체를 보이거나 자본시장이 죽어버리면 다니던 회사도 무사하지 못하다는 점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
자본주의 속에서 생활하고 있고, 자본시장이 널려 있는데 돈을 벌지 못한다면 이젠 변명도 안되는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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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문 자본시장부장 j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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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문 기자 j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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