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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현대 등 발빠른 대응 전략으로 경쟁사보다 우위
신ㆍ구시장 동시 공략이 관건...정부 지원정책도 절실
[아시아경제 우경희 기자, 최대열 기자]'2~3분기 자동차 내수시장 14.5% 성장, 글로벌 금융위기 속 경제성장률 7% 달성, 구매력 세계 4위…' 새로운 거대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인도의 경제 성적표다. 인도와 중국을 일컫는 '친디아'는 이제 우리 기업에는 친숙한 용어다. 25억 인구의 초거대 시장 친디아를 뚫지 못하면 기업의 지속성장도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미 대부분의 글로벌 기업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중국에 비해 여전히 베일에 쌓인 인도는 대단히 매력적인 땅이다. 국내 기업의 진출도 러시다. 12일 코트라에 따르면 인도에는 지난 1979년 쌍용이 첫 삽을 꽂은 후 한국 기업의 진출이 이어져 뉴델리와 첸나이, 뭄바이를 중심으로 총 190여개 이상의 기업이 활동 중이다.
◆중국 잇는 초거대 시장, 인도 뚫어라=코트라 인도코리아 비즈니스센터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이후 인도의 자동차 시장은 14.5% 확대됐다. 지난 10월에는 인도 최대 축제인 '디왈리'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판매가 30%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세계에서 짝을 찾을 수 없는 성장세다. 덕분에 일찌감치 인도에 터를 잡은 현대차도 짭짤한 혜택을 봤다. 현대차는 지난달 인도서 2만8301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40% 이상 늘어난 양이다.
삼성전자는 사실상 인도 LCD TV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노이다와 첸나이에 TV 등 가전제품 생산기지를 가동 중인 삼성전자는 지난 8월까지 인도 TV 시장에서 35.3%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소니 등 경쟁사를 멀찍이 제친 실적이다.
포스코도 철광석 최대 산지인 인도에 발을 들였다. 현지법인 '포스코인디아'를 설립하고 총 3단계에 걸친 120억달러 규모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지 사정으로 건설작업이 지지부진하자 지난 9월 정준양 회장이 직접 인도를 방문해 싱 인도 총리를 만나 건설 지원약속을 받기도 했다.
◆인도 진출 키워드는 '新ㆍ舊 시장 동시 공략'=전문가들은 인도시장에 진출하는 기업들에게 인도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신경제와 구경제에 동시에 집중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규모면에서 인도시장의 90%는 여전히 구경제에 종속돼 있다는 것. 10%에 불과한 신경제에만 집중한다면 인도 투자의 과실을 제대로 수확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대부분 농촌인 소비시장에 특화된 접근이 필요하다.
반면 10%에 불과하지만 부가가치 면에서는 구경제를 압도하는 신경제는 IT를 중심으로 화학과 제약 등에서 팽창하고 있다. 신경제의 영역에서는 인건비가 싼 고급 인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국내 기업들에게는 구경제와 신경제 두가지 영역이 모두 기회가 되는 셈이다.
국내 기업의 진출이 제조업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다음 시장은 유통업체에 열려있다. 삼성경제연구소 정무석 박사는 "국내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유통망 확보가 선행되야 한다"며 "인도 시장은 제조업체에 이어 유통업체들에게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부차원 지원도 시급=한국과 인도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이 체결되면서 내년 1월이면 인도시장에 한국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다. 때를 같이해 이명박 대통령이 인도를 방문, 본격적인 산업 교류를 요청한다는 방침이어서 한국 기업들의 인도 진출이 봇물 터지듯 이어질 전망이다.
정 박사는 "인도는 각종 규제가 많고 비효율성이 대단히 강해 정부 차원에서 문제해결에 나서줄 필요가 있다"며 "CEPA 발효와 동시에 한국 기업들의 전용 면세 사업단지를 구축하는 등 제조업과 유통업이 조화를 이루는 특구를 만드는 등 큰 그림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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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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