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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글로벌 구조개편'‥2020년 매출 60조원 목표

[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 SK네트웍스가 2020년까지 매출 60조원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대대적인 구조개편을 단행한다.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본사를 한국과 중국으로 이원화하고 스피드메이트 등 일부 사업부를 중국으로 이전하고 2014년까지 1조원 이상(전체 투자액의 30%)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창규 사장은 일년 중 절반을 중국에 머물며 2~3년내 이 같은 계획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11일 SK네트웍스는 세계 시장을 '한국·중국·비중국' 등 3대 축으로 나누고 '자원개발·토탈 카 라이프·소비재' 등 3대 사업을 우선적으로 집중 육성해 회사를 매출 60조원, 기업가치 20조원의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비전 2020을 발표했다.

SK네트웍스는 이 같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플랫폼 형 사업구조'를 도입키로 했다. 플랫폼형 사업구조란 기존의 정보통신, 에너지 마케팅, 트레이딩 프레스티지 등 4대 사업과 자원개발, 플랜테이션, 카 라이프, 소비재, 금융, 모바일 플랫폼 등 6대 신성장 사업 간 결합을 통해 사업 모델을 변형시켜 차별화시키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SK네트웍스는 전사의 비전 달성의 성패가 중국 시장에 달려있다고 보고 중국 현지화 전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그 중에서도 자원개발과 카 라이프, 소비재 등 3대 사업을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전개된 후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신흥 시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 시장 상황을 고려해 국내 시장에서 한·중 사업간 시너지를 내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SK네트웍스는 글로벌 경영체제를 도입키로 했다. 글로벌 본사인 GHQ(Global Head Quarters)와 지역 본사인 RHQ(Regional Head Quarters)로 나눠 운영한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CIC제도는 유지되는 가운데 새로운 체제가 도입되는 것이다.


현재 GHQ는 한국에, RHQ는 중국에 위치하고 있다. 그리고 스피드메이트 사업과 철광석 사업 본사는 내년 초 중국으로 이전할 예정이며 패션, 화학, 소비재 관련 사업도 1~2년 내 중국으로 옮길 계획이다.


향후 SK네트웍스는 동남아, 미주, 유럽 등에 RHQ를 추가로 개소할 계획이다. 또 중국의 비중이 높아질 경우 GHQ를 중국으로 옮기고 서울을 RHQ로 전환하는 안도 가능하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스피드메이트가 현지 시장 중심의 유연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2025년 자동차등록대수 2억대, 자동차 애프터마켓 규모 4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거대한 중국 시장에서 토탈 카 라이프 서비스 부문 최고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경쟁력 제고를 가속화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나머지 사업들도 중국에서의 지속성장이 가능한 사업모델로 진화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장은 최고경영자로서 회사 기업가치 혁신에 대한 신념과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를 표명비전 수립 시점에 맞춰 자사주를 매입했다. 또 사내 방송을 통해 구성원들에게 직접 비전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어서 곧바로 해외 사업장 방문에 나서는 등 비전 실현을 가속화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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