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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유산위험 높여..임신부 백신접종 필수"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임신부도 신종플루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보건당국이 누차 강조하고 있지만, 백신이 태아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전문가들은 임신부 자신 뿐 아니라 태아의 건강을 위해 반드시 백신을 접종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생후 6개월 미만 영아의 경우 아이를 돌보는 어머니에 대한 접종도 필수적이라고 한다. 가톨릭대학교 성바오로병원의 안현영 교수가 설명하는 임신부와 신종플루에 관한 궁금증을 모아봤다.


Q : 임신 중 신종플루에 감염되면 어떻게 되나. A : "더 위험"

미국에서 보고된 최근 신종플루 관련 자료에 따르면 임신 중 신종플루 감염은 일반 여성에 비해 중증 질환 발생을 4∼5배 증가시킨다. 또 전체 사망자 중 13%가 임신부로, 이 결과에 임신부는 고위험군으로 분류됐다. 특히 당뇨 등 내과 질환을 앓고 있는 임신부는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극단적인 경우지만 임신 중 신종플루 감염은 유산의 위험도 증가시킨다. 산모의 고열로 인한 태아의 선천성 기형과 사망도 생길 수 있다. 임신 중기 이후라면 조기진통, 조기양막파수 등의 위험이 높아진다. 분만 진통 중 고열은 신생아 발작과 영아 뇌병증, 뇌성마비를 비롯해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는 위험 인자이다.

Q : 타미플루가 태아에게 괜찮을까. A : "적극 투약해야"


신종플루로 확진되거나 의심되는 경우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는 것이 태아와 임신부 모두에게 유익하다.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에라도 신종플루가 강력히 의심되면 증상 발현 48시간 내 타미플루 치료가 시작돼야 한다.


지금까지 타미플루와 연관된 태아 기형 유무는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비록 제한된 데이터이긴 하지만 타미플루는 인간의 주요 기형유발원은 아니므로 국제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타미플루 투약을 강력 권고하고 있다.


흡입제인 리렌자에 비해 경구제로 투여되는 타미플루가 전신적인 효과를 나타낼 수 있으므로 임신부에게 더욱 추천된다.


임신 초기 타미플루를 복용한 임신부에서의 기형발생률은 약 1.1%로 일반 임신부의 발생빈도와 비교할 때에 더 증가하지 않았다. 일반적인 선천성 기형 빈도는 3~4%다.


열이 나면 즉시 타이레놀 등을 사용해 열을 떨어뜨려야 하며 진해거담제, 항히스타민제도 함께 처방할을 수 있다. 폐렴이나 고열, 호흡곤란, 흉통, 갑작스런 어지러움증, 심각한 구토, 태동이 감소되는 경우 즉각 병원을 방문해야 하며 입원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Q : 신종플루에 걸렸을 때 모유 수유는 어떻게. A : "유축기로 짜서 다른 가족이"


모유수유를 통한 신종플루의 전파는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항체 생성력이 떨어지는 6개월 미만의 영아는 수유를 통해 면역력을 확대시키고 필수 영양소를 공급받기 때문에 엄마가 신종플루에 걸렸다하더라도 모유수유는 더욱 강력 권장된다.


하지만 신종플루에 감염중인 수유모와 영아는 일시적으로 격리되는 것이 좋으므로 이때는 유축기를 이용하여 짠 젖을 건강한 가족 구성원이 우유병으로 주는 것이 좋다.


Q : 임신 중 신종플루 예방접종은 안전한가. A : "태아와 자신을 위해 안전"


신종플루를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예방접종이다. 고위험군인 임신부가 예방접종을 받게 되면 임신부의 항체 생성을 도울 뿐 아니라 태아에게 항체를 전달하여 분만 이후 신생아 시기의 감염을 예방해 준다.


또 6개월 미만의 영아를 돌보는 수유모 역시 예방접종을 통해 생성된 항체가 모유를 통해 아기에게 전달된다. 6개월 미만의 영아에게는 백신을 직접 접종할 수 없으므로 아이를 돌보는 임산부는 더욱 필수적으로 백신을 맞아야 한다.


Q : 임신부는 어떤 백신을 선택해야 하나. A : "면역증강제 없는 백신 접종"


신종플루 백신은 불활성화 사백신과 면역증강제를 이용한 백신으로 나누어진다. 국내 식약청은 안전성이 확립돼 있지 않다는 이유로 면역증강제 백신 대신 기존 방식의 불활성화 사백신을 임신부와 영유아 대상의 예방접종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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