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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자금 소외계층 복지증진사업에 앞장”

인력부족, 해외지사 부재 등은 풀어야 할 숙제…공영호 박사 등 전문가 포진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이슈&피플] 조현제 산림청 녹색사업단장


“녹지복지모델 숲 만들어 지역사회 소통·나눔 랜드마크공간 만들터”

복권기금지원 받는 국내 17개 기관 중 녹색사업단 ‘3년 잇달아 1위’


‘녹색자금 소외계층 복지증진사업에 집중’ ‘산림환경보호 및 해외산림자원조성 지원’.

대전시 둔산동에 있는 산림청 녹색사업단이 ‘녹색의 꿈으로 녹색의 미래로’로 가기위한 업무방향이다. 이는 조현제 녹색사업단장(51·산림생태학 박사)의 시각이기도 하다.

조 단장은 녹색자금지원사업 비중을 ‘소외계층’쪽에 많이 두고 있다. 일반예산으로 해야 할 사업엔 녹색자금지원을 막을 방침이다.


“녹색사업단은 녹색자금으로 숲을 사랑하고 삶을 즐길 수 있는 산림환경을 만들고 있다. 녹색자금은 복권수익금에서 나온다. 복권 사는 사람을 보면 저소득소외계층이 많다. 복권판매수익금은 그 분들을 위해 되돌려져야 한다.”


‘선택과 집중’ 원칙에 따른 핵심 사업들을 찾아 복권기금취지에 맞도록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게 하겠다는 얘기다.


조 단장은 요즘 ‘지속가능한 산림환경 만들기’ 등 5가지 경영목표 달성에 힘을 쏟고 있다. 녹색자금의 투명하고 효율적 운용·관리, 녹색자금지원사업의 효율성 강화, 산림의 환경기능증진을 통한 국민 삶의 질 높이기도 목표에 들어있다.


이와 관련, 녹색사업단은 지난달 20일 녹색자금지원사업자 공모결과를 발표했다. ▲소외계층을 위한 녹색복지증진조성사업 48개(54억원) ▲녹색 나눔 숲 조성사업 8개(19억7800만원) ▲소외계층 녹색복지공간조성사업 프로그램개발사업 1개(1억원)며 전체금액은 74억7800만원. 공모는 지방자치단체 등 사업자의 충분한 사업기간 확보를 위해 먼저 이뤄졌다.


핵심사업으로 펼치는 ‘소외계층 녹색복지공간조성사업’은 지난해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 40억원을 지원 중이며 내년도엔 54억원으로 는다. 또 한국사회복지사협회와 이미 만들어진 사회복지시설의 녹화실태 및 개선방안 등을 조사?연구해 녹화모델로 삼는다.


‘녹색 나눔 숲 조성사업’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유니버셜디자인으로 휠체어길, 점자안내판, 음성안내기 등을 마련해 장애인, 노약자 등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숲을 만들어 숲의 혜택·중요성·공익성에 대해 국민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조 단장이 또 하나 신경 쓰는 분야는 기후변화대응에 필요한 해외산림사업 지원·수행업무. 지난해 10월1일 해외산림사업본부를 만들고 호주지역 한솔PI 임원이었던 공영호 농학박사(51)를 본부장으로 뽑았다. 국내 머물렀던 업무영역을 외국으로까지 넓히기위해서다.


국제교류 및 인재양성에도 힘써 녹색자원 확보 대표기관이 되겠다는 게 그의 꿈이다. 10여 곳의 국제임업협력회의에 참가해 조림사업을 펼치고 몽골,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지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것도 그런 포석이다.

그러나 녹색사업단이 넘어야 할 산이 높다. 인력부족과 해외조직망 부재다. 적어도 25~30명은 돼야하는 직원이 15명에 그쳐 일손이 달린다. 자원 확보, 사막화방지사업을 위해선 몽골, 남미 등 3~4곳의 해외지사 설치도 시급하다. 조직 확충도 절실하다.


조 단장은 학술논문게재·발표 110편, 연구보고서 45편, 저서 3권이 있을 만큼 이론과 실무를 갖췄다. 국립산림과학원 겸임연구관 및 임업연구사, 경북대 농업과학기술연구소 선임연구원, 대구산업정보대 산림자원학과 교수 등 발자취들이 말해준다.


복권기금지원을 받는 국내 17개 기관 중 녹색사업단이 3년 연속 1위를 한 것도 그런 밑천에서 이뤄졌다.


계명대 환경대학 초빙교수로 강단에도 서는 그는 ‘녹지복지모델 숲’을 만들어 지역사회 소통과 나눔의 랜드마크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녹색성장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하면서 청소년들 심성개발에 필요한 산림교육환경 증진, 외국에서의 목재자원 및 에너지자원확보사업에도 힘쓸 생각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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