찹쌀떡ㆍ엿(행운 기원)→펀(fun) 상품→기능ㆍ웰빙형 선물변천史
$pos="L";$title="";$txt="";$size="266,220,0";$no="2009110416381225861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12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맘 때 가장 초조해지는 사람은 역시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그러나 이를 지켜보는 주변 사람들의 마음도 편치않을 터다. 특히 수험생들을 격려하기 위한 응원선물 준비로 고민이 깊어진다.
응원선물도 시대에 따라 변해왔다. 대학입시에 대한 시대적 관심은 물론 국내 경기상황, 사회적 인식 등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1970~8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응원선물 변천사'를 살펴본다.
◇1970~80년대 '찹쌀떡ㆍ엿'
경제상황이 그다지 좋지 않던 70~80년대 응원선물은 행운을 기원하는 식품류가 대부분이었다. 특히 한번 붙으면 잘 떨어지지 않는 엿을 선물해 대학시험에 낙방하지 말고, 찰싹 붙으라는 마음을 전했다. 또 집에서 직접 팥을 삶고 쌀을 찧어 만든 찹쌀떡으로 합격을 기원했다.
◇1990년대 '화장지ㆍ포크ㆍ돋보기'
90년대에는 수험생의 부담감을 줄여주기 위한 '펀(FUN) 상품'이 유행이었다. 문제를 잘 풀라는 의미에서 화장지를 선물하는가 하면, 정답을 잘 찍고 잘 보기를 응원하는 거울ㆍ돋보기 등 아이디어 상품이 날개돋친 듯 팔렸다.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는 우황청심환과 수면 안경은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상품이었다.
◇2000년대 '합격 볼펜ㆍ수능 시계'
수능이 자리를 잡은 2000년대에는 수험생이 시험을 잘 치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성 상품이 하나 둘 등장하기 시작했다. 수능시험 당일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지급되는 샤프 펜슬과 동일한 '수능샤프'와 행운과 실용성을 동시에 담은 '금도금 연필' 등이 인기상품. 또 시험장에서 시간 조절을 할 수 있도록 '수능 시계'를 선물하는 이들도 많았다.
◇2009년 '건강 베개ㆍ허브차'
지난해부터 시작된 웰빙 상품 열풍은 2009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올해는 수험생의 건강을 유지시키는 홍삼, 로열젤리, 수면양말, 허브차 등이 히트상품으로 이름을 올렸으며, 기억력과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수면베개, 정신을 맑게 해주는 공기청정제, 미스트 등도 최근 등장한 상품들이다. '수능 백프로 합격'의 의미를 담은 '백합문양 펜던트'와 인장선물세트, 모르는 문제를 잘 찍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이디어 카드북'도 이색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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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남일보 정문영 기자 vit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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