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상승보다 제한된 달러 약세에 반응..강세 이어갔으나 저항은 못 높여..곡물은 파죽지세
[아시아경제 김경진 기자]22일 뉴욕상품시장이 혼조 속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로이터-제프리 CRB지수가 전일대비 1.55포인트(0.55%) 내린 282.14를 기록했다.
이날 주요기업 실적 발표에 다우와 S&P500지수가 각각 1.33%, 1.06%씩 올라 매수세를 지지하긴 했으나, 전일 급락한 달러가 저점을 지지하며 반등을 시도한 탓에 설탕을 비롯한 일부 상품이 차익실현에 하락해 상품지수를 끌어 내렸다.
그러나 최근 美 중서부 냉기를 재료로 치솟고 있는 곡물가격이 급등을 지속했고, 장 후반 반등폭을 대거 반납한 달러의 영향으로 원유와 구리, 금 등 대부분의 상품이 증시반등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 상승세는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일 증시하락에도 불구하고 달러급락에 상품이 먼저 급등했으니, 이날 증시반등에도 상품시장은 저항은 높이지 못하고 추세만 유지하는 분위기였다.
이날 NYMEX 12월 만기 WTI선물가격이 배럴당 전일대비 18센트(0.22%) 내린 81.19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차익실현에 79.86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달러반등이 제한되고 증시상승의 훈풍까지 더해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고 장을 마쳤다.
COMEX 12월 만기 금선물가격도 전일대비 온스당 5.90달러(0.6%) 하락한 1058.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온스당 1052~1062.7달러 안에서 움직임이 제한됐다.
동일만기 구리선물가격도 전일대비 1파운드당 3.80센트 내린 2.9980달러를 기록했다. 3달러 안착에는 실패했으나 반등한 달러가 다시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구리를 비롯한 비철금속도 장중 낙폭을 대부분 회복하고 거래를 마쳤다.
이날 아시아와 유럽 증시하락과 달러반등으로 차익실현을 맞는 듯 했던 옥수수를 비롯한 주요 곡물은 뉴욕장에서 완전히 회복한 증시와 반대로 상승폭을 대거 반납한 달러에 고무돼 이날도 급등했다.
CBOT 12월 만기 옥수수선물가격이 전일대비 1부쉘당 5.25센트(1.3%) 오른 4.0350달러를 기록, 종가기준 6월18일 이후 처음으로 1부쉘당 4달러를 회복했다.
동일만기 밀선물가격도 美 밀 주요산지 강우 소식까지 겹쳐 1부쉘당 전일대비 9.25 센트(1.7%) 오른 5.5175달러까지 치솟았다.
ICE 12월 만기 코코아선물가격도 전일대비 톤당 8달러(0.24%) 오른 3392달러를 기록해 이틀연속 30년 최고가를 새로 썼다.
한편 ICE 3월 만기 설탕선물가격이 차익실현에 1파운드당 0.96센트(4%) 하락한 23.08센트까지 밀렸고, 12월 만기 커피선물가격도 1파운드당 0.65센트 내린 1.4365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밖에 NYMEX 11월 만기 천연가스선물 가격이 美 주간천연가스재고 감소에도 불구하고 차익실현에 1큐빅피트당 15.3센트(3%) 하락한 4.947달러까지 내리며 상품지수를 끌어내렸다.
옥수수 및 밀과의 차익거래로 CBOT 대두선물 12월물 가격도 1부쉘당 3세트(0.3%) 내린 10.05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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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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