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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총리 "세종시,과천이나 송도 생각해봐야"

일문일답 "4대강 살리기 해야 할 때"

[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정운찬 총리는 29일 우리나라의 불균형과 양극화에 "균형자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총리는 이 날 오후 1시 서울 도렴동 정부청사 기자실을 찾아 "세종시에 대한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며 "4대강 살리기도 해야 할 때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세종시에 대한 의견은?
▲박상돈 의원이 여러 번 말했지만 혼자 결정한 건 아니다. 정부 각 부처, 국회, 여론을 살펴하겠다. (세종시에 대한)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 약속과 효율성 사이를 고려할 때 (결정은) 어렵다. 현재 약속도 장기적 효율성을 따지면 다르다. 과천같은 도시를 만들지, 송도같은 도시를 만들지를 많은 생각을 해야한다. 소신에는 변함없지만 관계자와 논의 하겠다.

세종시에 관해 말하자면, 이의 해결에 명예를 걸겠다. 충청도 출신이란 사실에 긍지를 갖고 있고 덕도 봤다. 고향 팔아 총리된 게 아니다. 우리나라는 여러 의미에서 불균형과 양극화가 있다. 나는 균형추(balancer)역할을 하려고 왔다.


-결정은 언제쯤?
▲될 수 있는 한 빨리 결정하겠다.


-4대강에 대한 의견은?
▲우리나라가 지난 50년간 산림녹화를 제일 잘 했다. 세계 역사에서 이같이 짧은 시간에 녹화에 성공한 나라가 없다. 산림을 잘 했으니, 강도 해야 할 때다. 대운하는 반대했지만... 예산과 기간 및 전체적으로 할지 부분적으로 할지를 아직 파악 못해 말하기 힘들다. 그러나 나라의 발전을 고려해 결정하겠다.


-이명박 대통령 만나 어떤 말 나눴나?
▲우리나라의 과제는 성숙한 민주주의, 지속적 경제성장, 문화 창달, 국가 품격 제고다. 이런 점들을 직접 묻지는 않았지만 대통령께서 꾀하고 있는 목표들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추구하는 데 대통령을 잘 보필하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었다.


-민주당에서 반발하는데 앞으로 대야 관계는 어떻게 하겠나?
▲양식과 양심에 따라 살려고 했다. 그러나 청문회 때 맨몸을 드러내 보여 자괴감을 느꼈다. 땅 한 평 산 적 없고, 축재 위해 한 일이 없다. 반성을 했다. 야당의원의 지적에 보다 철저한 자기관리가 있어야 한다는 걸 알았다. 세상이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가겠다. 앞으로 뭐할지 봐 달라.


-세종시 소신에 대한 이 대통령과 공감이 있었나?
▲아직 임명장 받고 차 한 잔밖에 하지 않았다. 부부 동반이어서 4대강과 세종시에 관해 대통령의 말씀 듣거나 건의할 시간이 없었다.


-용산참사에 관심을 보였는데 방문할 계획 있나?
▲나는 약속을 지킨다. 갈 생각이다. 그러나 그 쪽(유족측) 사정도 있어 언제 갈 건지 못 정했다. 총리실과 협의해 정하겠다. 나는 한다면 한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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