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양혁진 기자]
$pos="C";$title="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회동";$txt="사진제공=청와대";$size="550,328,0";$no="2009091616432812458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10월 재보선이 호남을 제외한 전국 5곳에서 열리는 등 미니 총선으로 판이 커진 가운데 박근혜 전 대표의 앞으로 행보는 여전한 관심거리다.
이미 여러차례 재보선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여권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는 것. 박 전 대표의 입장을 고려해 요청 수위는 낮아졌지만 간절함은 더욱 강해지고 있다.
당내 계파가 어느때보다 화합무드를 타고 있는데다, 박 전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 특사로 유럽방문을 마치고 회동을 갖는 등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판단도 구애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재보선 판세도 한나라당은 텃밭인 경남양산과 강릉을 제외하곤 자신 있는 곳이 없다.
안산 상록을과 수원 장안, 그리고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은 야권의 내부분열을 지켜봐야 하는 어려운 처지다.
특이 이들 수도권과 충청권의 재보선 결과는 내년 지방선거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어서 지도부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는 것.
박희태 전 대표가 출마한 경남 양산도 김양수 전 의원이 경선완주를 선언하면서 막판 변수를 끝까지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다.
일단 박 전 대표가 직접적으로 선거전에 나설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친박계 한 의원은 "재보선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의사는 이미 수차례 표시하지 않았느냐. 선거에 나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신임 대표로 선거전을 이끌어야 하는 정몽준 대표는 지난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박근혜 전 대표가 선거를 많이 도와주고 있다. 당의 중요한 기둥으로 앞으로도 많이 도와줄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박 전 대표가 재보선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은 아닌 것 같다. 선거를 돕는 방법은 여러 가지로 길거리 유세 등을 자제한다는 뜻으로 본다"고 말했다.
길거리 유세에 나서지 않고 재보선을 돕는 방법에 대해 정치권의 분석은 여러 가지다.
먼저 지난 4월 재보선 경주 경우처럼 당내 친박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을 자제하는 것.
당초 10월 공천 계파갈등의 진원지로 주목되던 강릉의 심재엽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접은 것도 그런 의미가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 정치권의 해석이다.
또한 길거리 유세에 직접 나서지 않더라도 친박계 측근 인사들이 재보선 지원을 나서면 간접적인 의사표시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박희태 전 대표의 양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친박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것이 하나의 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채널을 통해 당 후보자를 간접 지원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박희태 전 대표도 이미 "박근혜 전 대표가 다 생각이 있으시지 않겠느냐. 도움을 주면 큰 힘이 되겠지만 자꾸 머리 아프게 말씀드리진 않을 것" 이라며 "친박계라 할 수 있는 의원들도 거의 모두가 저를 강력하게 지원하고 있어 힘이 되고 있다"고 말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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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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