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진 건설부동산부 기자
$pos="L";$title="김민진 사진";$txt="";$size="120,140,0";$no="2008040313454366419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분양시장 열기가 뜨겁다. 최근 분양에 나선 서울 및 수도권 유망 택지지구 견본주택에는 아침부터 긴 줄이 늘어서고 방문객들은 북적이는 인파에 어깨를 맞부딪혀도 싫지 않은 기색이다.
나들이하듯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은 내집 마련에 대한 꿈을 또 한번 꼼꼼히 점검한다.
5000명, 1만명, 1만5000명. 세심하게 숫자를 카운트하는 견본주택 직원들의 얼굴에도 잔뜩 기대감이 넘친다.
부동산 시장은 아직 불안한 롤러코스터에서 내려 오지 않았지만 모처럼 만에 찾아온 활기에 발걸음은 가볍다.
지난 여름을 전후로 한 분양시장은 그야말로 암흑이었다. 이제서야 긴 터널의 출구가 조금씩 보인다. 공급자나 수요자 모두에게서 금융위기 1년을 지나오면서 쌓인 학습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다.
건설업체들은 '될 만한 상품'을 '납득할 만한 수준'에서 내놓고 있다. 불펜(bullpen)에서 몸만 풀고 있던 투수들 중에서 에이스들이 제일 먼저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무엇보다도 2∼3년 전에 비해 분양가가 크게 오르지 않았다. 일부 지역에서는 오히려 과거보다 더 낮다. 겸손해졌다. 공급자에게만 합리적이었던 가격은 이제 공감을 사고 있다.
불확실성이 조금씩 걷히면서 집을 사려는 사람들의 움직임도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신규 분양시장에 물고를 터 준 정부 정책과 그 결과물로 생겨난 혜택의 막차를 타려는 수요자들의 장단도 맞았다. 그간의 공급부족이 드러낸 여러 문제에 대한 반사효과 일 수도 있다.
분양시장의 가을걷이는 시작됐다. 내집 마련에 대한 기대가 건전한 열기로 이어져 뙤약볕 아래서 준비하던 풍성한 가을을 함께 맞이하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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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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