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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전략]FTSE 선진 지수 편입, 外人 순매수에 주목

21일 국내증시가 폭발적인 외국인 순매수 유입과 함께 170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금요일 외국인은 1조3000억원이 넘는 역대 2번째 순매수를 기록했고 10일 이후 7거래일간 4조6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순매수(일 평균 6500억원)를 기록했다.


3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국내기업의 양호한 이익 모멘텀과 벨류에이션이 부각될 시점에 맞춰 이뤄지는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선진국 지수 편입이 외국인 매수세를 크게 한 몫 거들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FTSE선진국 지수 편입에 따라 추가적인 외국인 매수를 예상하면서도 그동안 사들인 규모가 컸던 점을 유의, 매수 규모가 둔화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외국인들이 얼마만큼의 주식을 더 살지, 매수세가 얼마나 강하게 형성될지가 국내증시의 추가 상승을 좌지우지할 요소로 자리잡고 있으며 이에따라 외국인의 공략 빈도수가 늘어난 업종과 종목 집중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배성영 현대증권 애널리스트=외국인의 매기가 집중되고 있는 업종내 1~2위 종목으로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오늘부터 FTSE선진국 지수 편입에 따라 추가적인 외국인 매수를 예상해 볼 수 있다. 다만 중요한 것은 매수 강도이다. 과연 지난주 외국인의 매수세가 선진국지수 편입을 앞둔 선취매성 매수에 그치면서 단기성 재료에 그칠 것인지, 혹시 이번주 이후에도 강한 매수세가 이어질 지는 반드시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다. 또 오는 23일 FOMC회의가 주요 이슈인 만큼 차분하게 외국인 매수세 지속 여부와 매수 강도에 대한 점검, 업종별 흐름에 대한 확인과 그에대한 적절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윤지호, 최광혁 한화증권 애널리스트=코스피가 이미 어깨 위에 올라서 있다. 추가 상승이 이어진다면 동인은 펀더멘털 보다는 외국인 수급이지만 3월 이후 가파르게 증가한 한국 증시에서의 외국인 순매수 규모를 감안할때 추가 유입이 있더라도 그 규모는 제한적일 것이다. 선진지수 공식 편입 이후 외국인 순매수기조는 오히려 정체될 가능성도 높다.

현 시점 적절한 투자전략은 업종 및 이슈의 탑(Top)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슬림화 하는 것이다. 오버슈팅구간에서 수익을 확보할 수 있고 변곡점 이후의 위험도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코스피는 정점을 향한 움직임이 시작됐다. LED와 2차전지라는 두 성장축이 균열 징후를 보이는 것도 동일한 맥락이다. 아직 삼성전기, LG화학 등 선도주의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후발주자들은 상승에서 이탈하고 있다. 상승이 이어져도 그 수혜는 대형주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고 이후 코스피가 정점을 치고 조정구간에 진입해도 대형주의 상대적 강세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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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외국인의 매수기조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수급은 양호한 상황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 원화강세 기조 역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약달러, 한국의 양호한 펀더멘털, 외국인의 매수유지 등이 원화강세를 지지할 것이다.
원화강세시 음식료 업종임 유망하다. 비용부담이 줄어들고 있고 수요 역시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지난주 강세 업종의 변화를 보면 업종 비중을 고르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


◆김지형 한양증권 애널리스트=어지간해서는 밀려날 장세가 아니다. 국내증시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미국과 중국증시가 나란히 상승기조인데다 외국인 매수가 폭발적이다. 외국인 매매에 의해 방향성이 좌우되는 국내증시 상황에서 외국인의 변심 가능성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는 대목이다. 다만 출구전략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 형성과 3분기가 기업이익과 경기 선행지수의 정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 원달러 환율 1200원선 이탈 시 수출주에 대해 심리적 부담을 느낄 수 잇다는 점 등은 현재 추세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숨고르기 시간을 요구할 수 있다. 결국 상승기조를 감안해 조정 시마다 매수대응을 유지하되 업종선택에는 신중함을 필요로 할 것이다. 최근 환율 하락과 함께 외국인의 공략 빈도수가 늘어난 내수업종(은행, 건설 등)을 눈 여겨 볼 것으로 권한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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