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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트너 "은행원 보수, 주식으로 받아야"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은행원들의 보수를 주식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적에 따라서는 회수도 불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 방송 CNBC가 주최한 시 공회당 미팅에서 이같은 주장을 내놓았다.

가이트너는 은행원의 보수에 대해 “자사의 장기적 실적에 좌우되는 주식으로 시간을 들여 지급하고, 이익이 지속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회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더불어 그는 “이익이 나지 않으면 간접적으로 회수할 수 있는 리스크를 수반하는 자사주 형태로 지불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가이트너의 주장은 지난 4~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합의 내용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는 금융기관 경영진의 보너스를 제한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경영진의 보수를 장기적인 성과에 따라 지급하고 성과가 좋지 않으면 다시 거둬들이는 방안을 강구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한 바 있다.


한편 미 금융 시스템에 대해 가이트너는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금융 위기가 절정에 달했을 때에 비하면 매우 안정된 수준"이라는 인식을 나타냈다. 그는 미 재무부가 쏟아부은 7000억 달러의 부실자산매입프로그램(TARP)에 힘입어 은행들이 수익성을 회복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중국이 미 국채를 계속 매입할 것이라고 강하게 확신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미 경제에 대한 신뢰감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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