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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시장, 수출보다는 직접투자가 유리" <삼성硏>

지속 성장이 기대되는 인도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수출보다는 직접투자가 유리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주요 수출품의 관세인하 스케줄이 장기화돼 있어 수출을 통한 인도시장 공략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8일 '한국의 대(對)인도 직접투자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인도 내수시장 공략과 주변지역 수출확대를 통한 고성장, 고수익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투자확대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수출기업들의 기대와는 달리 발효 후 5년 안에 무관세로 되는 품목의 비율이 한-인도 CEPA의 경우 8.3%에 불과해 수출확대 여지는 크지 않은 편이다. 반면, 5년 이내의 무관세 품목 비율은 한-미 FTA가 92.9%, 한-칠레가 76.7%에 달한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성과가 장기적으로 나타나는 직접투자의 성격을 고려할 때, 장기 성장잠재력이 높은 인도시장에 대한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어 인도 유통시장이 개방됨에 따라 우리 기업들의 진출도 더욱 활발해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신정부의 유통시장 개방정책 시행으로 진출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므로, 한국기업들의 유통분야 진출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면서 "다양한 현지 유통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유통채널 모두를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복합쇼핑몰 건설 등 부동산 개발과 도소매업 진출을 동시에 추진하는 전략을 제안했다.


보고서는 "양국 정부의 투자 협력 기반 위에 국내 건설회사, 유통업체, 종합상사들의 공동 진출 방안이 가능하다"면서 "온라인의 경우 홈쇼핑 방송, 인터넷 유통망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진출 전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제조업분야의 경우 기술협력을 겸한 직접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단순 기능성 제품시장보다는 고부가가치 제품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이 현지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지속적 우위를 확보하는 방법"이라면서 "투자 분야는 전기전자, 운송기계 분야가 유망하다"고 내다봤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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