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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태양산업이 뜬다.. 전기·정유업체 참여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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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차세대 무한청정 에너지로 꼽히는 태양전지 산업에 일본 전기 업체는 물론 정유 업체들까지 잇따라 참여하고 있다. 각국의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되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환경 및 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태양전지가 차세대 기간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달 중순 출범 예정인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정부가 2020년까지 온실가스 삭감 목표를 1990년보다 25%(2005년 대비 30%) 줄이겠다고 공언하면서 향후 태양전지 산업이 한층 더 활성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아지고 있다.


7일 히타치 제작소 자회사의 PDP공장 인수를 정식 발표한 일본 정유 업체 쇼와셸은 미야자키(宮崎) 현에 있는 공장을 태양전지 생산라인으로 전환, 2011년 하반기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친환경 의식이 고조되면서 간판인 석유 사업 축소가 불가피해지자 새로운 에너지 산업으로 눈을 돌리기로 한 것이다. 쇼와셸은 태양전지 생산 공장 설비투자에 총 1000억 엔(약 1조3300억 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2014년까지 세계 시장 점유율을 10%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아라이 준(新井純) 쇼와셸 사장은 “글로벌 기업들의 가격인하 경쟁이 치열하지만 비용 경쟁이 가능하다”며 “수요에 따라서는 추가 증산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일본 태양전지 업계 선두인 샤프는 지난해 10월부터 나라 현 가쓰라기 공장에서 박막형 태양전지를 출하하기 시작했다. 이곳의 연간 생산능력은 160MW이며, 태양광을 전기로 바꾸는 변환 효율도 9%로 업계 최고수준을 자랑한다. 샤프는 2010년 3월 가동 예정인 새로운 공장에서도 박막 태양전지를 양산할 계획이며, 유럽 생산도 검토해 2011년 3월에는 박막형 태양전지의 생산능력을 현재의 6배 수준인 연간 1GW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난해 정유 업체 신일본석유와 손잡은 산요전기도 2010년부터 박막형 태양전지를 생산키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산요는 중동 등 자원국을 주요 시장으로 겨냥한 만큼 중동 산유국과 인연이 깊은 신일본석유의 영업력을 기반으로 중동에서 대규모 태양광 발전 플랜트를 수주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전기업체들의 전유물이었던 태양전지 산업에 정유 업체까지 가세하면서 일본의 태양전지 시장은 갈수록 달아오르는 양상이다. 최근 일본 태양광발전협회에 따르면 지난 2분기(4~6월) 태양전지 출하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2.5% 증가한 8만3260KW로, 분기 기준으로는 2007년 4분기(10~12월) 이후 거의 3년 반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본 정부가 지난 1월부터 주택용 태양전지 보조금 제도를 부활시킨 데 이어 도쿄도 등 지방자치단체들이 독자적인 보조금 제도를 도입해 비용부담이 줄자 태양전지를 도입하는 세대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그 동안 일본 정부의 지원 부재로 성장이 주춤했던 태양전지 산업이 활성화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일본 정부는 1994년부터 지급해온 태양전지 생산 보조금을 2005년 재정난을 이유로 중단했다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전 정권부터 핵심으로 자리 잡은 온난화대책과 함께 부활시켰다. 또한 온실가스를 1990년보다 25% 감축하겠다는 하토야마 차기 정부의 계획에 따라 업계에서는 향후 태양광 발전 능력이 현재의 55배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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