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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편의점 '무한진화시대' 활짝

이동형 점포… 매장내 카페… 스포츠티켓 발권까지


편의점들의 진화가 멈추지 않고 있다. 입지에 구애받지 않고 전국 곳곳에 문을 여는 것은 물론 최근에는 '숍인숍'(가게내 가게)과 같은 이색적인 형태로 운영하는 곳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1997년 전기ㆍ전화요금도 수납하며 처음 시작한 생활서비스 상품은 ATM과 같은 간단한 금융서비스는 물론 택배나 스포츠ㆍ영화 티켓발권까지 아우른다.

지하철이나 대학교, 병원과 같은 특수지역에 들어선 건 이미 오래 전 일. 일반적으로 입찰 과정을 거쳐 들어가는 이러한 특수지역은 각 편의점 본사 차원에서도 주력하고 있는 분야다.


지하철 9호선 전 역사에 단독으로 들어가게 된 훼미리마트가 좋은 예다. 훼미리마트 관계자는 "지하철 매장이라는 특성상 교통카드 충전과 같은 서비스 인기가 타 점포에 비해 월등히 높다"며 "확실한 유동인구가 보장돼 안정적으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지난 2007년 서울도시철도공사(지하철 5678호선) 전 역사에 들어설 편의점 사업자를 선정하는 데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가 나중에 공사로부터 철회통보를 받았다. 당시 GS리테일은 법적 소송까지 고려할 정도로 억울해했다는 후문이다.


이동형 편의점도 눈길을 끈다. 훼미리마트는 지자체와 제휴해 지방축제를 다니며 이용할 수 있는 이동식 편의점을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편의점 안에 카페나 셀프바를 차리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포도 많아졌다. 바이더웨이는 야외 테라스나 테이크아웃 창문을 내는 등 편의점 보다는 카페에 가까운 점포가 소비자는 물론 점주들에도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전체 신규 오픈 가운데 이같은 카페형 편의점이 40%에 달한다.


GS25는 그간 프로야구에 한해 진행하던 티켓발권을 타종목 전구단으로 확대했다. 최근 프로야구 인기에 힘입어 잠실야구장 점포에서는 경기당 평균 1000장이 넘는 티켓이 팔렸다. 현장에서는 사람이 몰려 혼잡해 영화나 운동경기 티켓을 편의점에서 사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편의점측은 덧붙였다.


올해로 20살을 맞은 국내 편의점 시장은 2000년대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포화상태라는 지적도 제기되는 게 사실이다. 한때 30~40%가 넘는 점포증가율을 보였지만 재작년 11.4%, 작년에는 12.9%였다. 단순 수적인 증가보다 각 점포별 이익률이 예전같지 않은 점도 골칫거리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도 작년만큼 매장이 늘고 있기는 하다"면서도 "이미 대부분 진출할 곳은 다 한 상태라 차별화된 서비스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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