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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임산부는 어쩌라고?

<정지행의 아름다운 임신>


신종플루가 여성들의 출산기피 현상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우려된다. 프랑스 공중위생감시연구소가 전 세계 신종플루 사망자 574명을 분석한 결과, 여성 사망자의 10%가 임산부였고 사망자 4명 가운데 1명이 당뇨나 비만 같은 신진대사상의 문제를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서다.

임신 초기에는 입덧이나 임신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감기에 잘 걸린다. 면역력이 떨어져 바이러스와 세균에 의한 감기에 걸릴 확률이 높으며 심한 고열이나 두통을 동반한 감기라면 임산부의 고통은 극에 달할 수밖에 없다.


이때 해열제를 먹어야한다고 생각하는 임산부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신종플루도 고열을 동반한다고 하니 그야말로 진퇴양난이다. 한의학에서는 감기의 증상에 따라 태아에 해롭지 않은 한약처방을 쓴다. 황금 맥문동 천궁 소엽 등의 한약재를 쓰는 ‘궁소산(芎蘇散)’은 전반적인 감기치료에 처방된다.

또 한약재 반하를 뺀 ‘삼소음(蔘蘇飮)’은 두통 발열 기침에, 망초 대황 석고를 뺀 ‘쌍해산(雙解散)’은 몸살에 쓴다. 여름감기에는 특히 ‘시호석고탕(柴胡石羔湯)’, 복통과 설사를 동반한 감기에는 반하를 빼고 오수유와 아교를 더한 ‘대정기산(大正氣散)'을 처방한다.


가정에서 쉽게 만들고 복용할 수 있는 감기약은 ‘꿀 먹은 배’를 통째로 먹는 것이다. 배는 소화를 촉진시키는 효과도 있고 기침 감기의 경우에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꿀 먹은 배’를 만들려면 배의 꼭지를 따고 가운데 속을 파낸 뒤 꿀을 넣고 찜통에 넣어서 찐 다음 먹으면 된다.


감기를 예방하려면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자주 복용해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고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보스톤 대학 연구팀이 최근 'Public Health Nutrition' 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임신 중 하루 최소 7번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상기도 호흡기 감염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이밖에도 실내 공기흐름이 나쁘면 목이나 점막도 약해져 창문을 자주 열어 환기를 시키고 겨울철에는 가습기 등으로 습도 조절에 신경을 써야 한다.


‘신종플루’는 또 다른 형태의 독감일 뿐이지만 면역력이 약한 임산부들에겐 공포의 대상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감염예방을 철저하게 하고 면역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평소 노력한다면 신종플루에 걸리더라도 자연치유 될 수 있어 굳이 사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한의학 박사 정지행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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