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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업계 사회공헌활동 '속앓이'

일부 외국계생보사 사회공헌사업 불참의사 피력
외국계 4개사는 공동보조 '외면'


 
국내 보험시장영업을 통해 수백억원대의 이익을 챙기면서도 사회공헌 기부활동에 인색하다는 비난을 받아왔던 외국계 생명보험사들이 또 다시 이 문제를 놓고 빈축을 사고 있다.

그나마 일부 외국계 생명보사들이 현재 치매 노인 지원등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을 위해 조성하고 있는 기금 모집 활동에 참여해오다 최근 불참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협회는 지난 2007년부터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를 구성, 삼성생명 등 각 생명보험사들로부터기부금을 차출해 저소득층 지원사업 등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생명보험산업이 수십년 동안 국민들의 안정된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보장을 제공하고, 사회보장을 보완하는 공익적 기능을 수행해오고 있다는 업계의 인식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순기능에도 불구 생명보험 영업의 특수성과 과거 외형위주 경쟁으로 일부 부정적 인식이 존재하고 있어 소비자 신뢰도가 낮다는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ING생명 등 4개사들은 업계의 이 같은 바람에도 불구 이를 외면해오고 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사회공헌사업은 산업의 건전한 문화 확산 및 소비자의 신뢰도 제고를 위한 업계 공동의 사업"이라며 "건전한 생명보험 문화를 확산하고 보험소비자의 신뢰를 구축하고자 대승적 차원에서 결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 공동 활동에 불참한 4개 외국계 생보사에 최근에는 공동 보조를 맞춰왔던 일부 외국계 생보사까지도 사회공헌사업에 불참의사를 피력하면서 생보업계가 때 아닌 속앓이를 앓고 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최근 사회공헌활동에 동참해왔던 일부 외국계생보사들이 불참의사를 보이고 있다"며 "모든 회사가 적극 동참해 업계 공동의 사회공헌사업을 본격할 시기에 외국계 보험사들이 이를 외면하려고 하는 것은 사업 수행에 찬물을 끼얹는 격 "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한 "특히 지난 회계연도에는 1080억원이라는 사상최대의 이익을 낸 메트라이프생명은 영업 확대를 위한 스카웃 비용등에 막대한 투자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내 소비자들을 상대로 영업을 하고 수백억원대의 이익을 남기고 있는 만큼 대승적 차원에서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학용 의원은 지난해 10월 금감원이 제출한 생보사의 사회공헌활동 현황을 분석한 후 "외국계 생보사들이 국내에서 수익을 올리는데 급급하고 기부에는 인식하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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