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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균 통해 나일론 만든다

KAIST 이상엽 교수팀, 대사공학기술로 나일론 원료 생산 기술 개발

대장균을 통한 친환경 기술로 나일론 원료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이 국내연구진에 의해 처음 개발됐다.


KAIST(총장 서남표)는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특훈교수(45·사진)팀이 대사공학 기술을 이용, 포도당이나 설탕과 같은 바이오매스 원료에 개량된 대장균을 넣어 나일론의 원료가 되는 ‘다이아민’(diamine)을 생산하는 시스템을 최근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와일리-블랙웰(Wiley-Blackwell)사가 발간하는 전통있는 공학계열 생명공학 학술지 ‘바이오테크놀로지 바이오엔지니어링지’(Biotechnology and Bioengineering) 27일자 온라인 판에 소개됐다.


특히 이번 연구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나일론 등의 원료로 쓰이는 ‘1,4-다이아미노부탄’(1,4-diaminobutane), 일명 ‘푸트레신’(putrescine)을 석유화학공정이 아닌 대사공학을 통해 얻었다는 게 특징이다.

이 때문에 석유화학 산업을 환경 친화적인 바이오기반 화학산업으로 바꾸는데 핵심이 되는 대사공학의 적용 가능성을 보여준 좋은 사례로 평가된다.


이 교수는 “다이아민을 환경친화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예”라며 “이번 기술에 이용된 시스템대사공학 기법은 바이오 기반 화학물질 생산을 효율적으로 가능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일론과 같은 화학물질은 주로 화석연료에 기반한 석유화학 공정으로 생산돼 왔으며 의약을 빼고도 시장규모가 1800조원 규모에 달한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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