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신종플루로 인해 약 2만명의 사망자가 생길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마저도 백신이나 치료제가 잘 준비됐을 경우고, 그렇지 않을 땐 최대 4만명까지 사망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민주당 최영희 의원이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신종인플루엔자 가을철 대유행 대비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향후 신종플루 유행으로 입원환자 10~15만명, 사망자 1~2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항바이러스제, 백신 등 방역대책이 없을 경우에는 전체 인구의 20% 감염 발생, 입원환자 20만명, 사망 2만~4만명(0.04~0.08%) 정도로 예측했다.
정부는 또 신종플루가 10월~11월 유행 정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면서 환자 조기발견 및 치료, 백신접종 등 선제적 대응으로 증증 환자와 사망자 발생 및 사회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빨라야 11월 중순 이후에나 백신생산이 가능하고, 접종을 받더라도 면역력이 생기기 위해선 2주가 필요해 12월 중순이나 돼야 예방효과를 볼 수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 등 피해규모가 정부 예상에 그칠지는 의문이라고 최 의원은 지적했다.
최 의원은 “대유행시 발병률을 30%로 가정할 때, 27조6,200억원의 사회경제적 비용이 소요될 것이란 연구가 있다"며 "즉시 중앙안전관리위원회 및 중앙인플루엔자정부합동대책본부 등 국가재난안전관리체계를 가동시켜 범정부차원의 대응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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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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