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레인지> 108.70~109.30
FRB가 정책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국채 매입 프로그램을 중단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출구전략의 시행이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된 영향으로 국채선물 시장은 전일 대비 8틱 하락 출발하였다. 저가 매수세의 유입으로 장중 상승 반전하기도 하였으나 한동안 잠잠하던 CD 금리가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하자 금리 상승 압력이 증가한 가운데 선물 매도 물량이 증가한 영향으로 낙폭을 확대, 전일 대비 21틱 하락한 108.99로 장을 마감하였다.
◆ 유럽의 경기 회복 = 프랑스와 독일의 2분기 GDP성장률이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며 호조를 보이자 유로존의 경기 회복 속도 가속화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분기 독일의 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2% 하락했을 것이란 전망과 달리 0.3% 상승하였고 프랑스 또한 0.3%를 기록하며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였다.
유럽내에서 영국이 상대적으로 경기 회복 속도가 빠르지 않아 BOE가 양적완화 정책의 확대 시행을 결정한 반면 프랑스와 독일은 최근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지표의 개선이 주는 의미는 이미 시장에 어느 정도 반영되어 있었겠지만 시장의 예상을 크게 상회한 점에 대해서는 향후 미국 뿐만 아니라 유로존의 경기 동향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 생각된다.
◆ 매도 타이밍 잘 살펴야 = 한동안 잠잠하던 CD 금리가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하였다. 금통위에서 한은 총재가 당분간 통화정책 기조의 변경에 대해 고려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기는 했지만 이미 시중 금리에는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이 반영되고 있다. 이로 인해 단기 금리의 상승 압력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CD금리마저 상승한 것인데 추세적으로 이어질 지의 여부는 지켜보아야 하겠지만 CD금리의 상승은 단기 금리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다시 과매도 국면의 진입을 앞두고 있다. 아직 과매도 국면이라고 말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낙폭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5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이 5%선을 넘어서고 3년 국채수익률도 4.5%를 넘어서고 있는 만큼 절대 금리 및 선물 가격 자체에 대한 가격 메리트는 충분한 상황이라 생각된다.
전일 미국의 소매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발표되며 미 국채수익률이 큰 폭으로 하락한 점도 상승 시도에 힘을 보탤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장 초반 상승시도를 이어가겠지만 사승 추세로 이어갈 만큼의 모멘텀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인 만큼 매도 타이밍 설정에 초점을 맞추고 시장을 바라보아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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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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